|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증시 상승 마감, 미국 증시 성장주 찾는 환경으로

윤근일 기자

[올댓마켓]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가 이끈 코스피 지수 상승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한국증시가 31일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성장주가 중요해진 환경이 조성됐다.

코스피 지수는 2293.61로 1.11%( 25.21)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695.33으로 1.12%( 7.70)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세에 상승했다. 지난주 말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98% 상승한 영향에 반도체 대형주 급등하며 강세 주도한 모습이다. 이에 인터넷주들의 급반등세가 증시 상승세 뒷받침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FOMC 앞두고 연준 피봇(긴축 완화) 기대감과 애플발 실적 우려 완화에 대형 기술 성장주들이 강세 보이며 상승했다"며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세 종목의 상승률이 지수 상승률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시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증시 마감 2022.10.31
31일 하나은행 딜링룸의 상황판이 장 마감 후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같은 날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다. 중국 증시에서 상해종합 2,893.48(-0.77%), 심천종합 1,886.41( 0.38%)였다. 일본 닛케이 225 27,587.46( 1.78%), 토픽스 1,929.43( 1.60%)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지수는 10월 제조업 PMI(생산자물가지수)가 49.2로 예상치 50 보다 부진해 보합권을 기록했고 일본 니케이 지수는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 장치영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전주에 이어 정책 불확실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미국 기술주 강세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고 전했고 "일본 증시는 지난주 나스닥 강세 영향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오른 달러당 1,424.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423.0원에 개장한 뒤 1,418.3∼1,425.6원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그러다 강달러 압력이 완화되었고 위안화 약세 영향에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국고채 금리는 전구간 상승 마감했다. 통안 1년 3.748%( 7.1bp), 통안 2년 4.245%( 5.9bp), 국고 3년 4.189%( 7.7bp), 국고 5년 4.266%( 7.4bp), 국고 10년 4.255%( 8.8bp), 국고 30년 4.083%( 1.7bp)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는 연준의 11월 FOMC를 앞둔 경계감 속 전구간 상승 마감했다"며 "PCE 디플레이터가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발표된 점 또한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9월 PCE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6.2% 상승해 예상치(6.3%)를 상회하며 전월치와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실적 전망치가 부정적인 상황에서 성장주를 찾아야 하는 환경이 왔다는 분석이다.

케이프투자증권 손주섭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달러 기준 글로벌 이익 전망치는 1.54% 하락했다. 손주섭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와는 달리, 글로벌 실적 전망치 양상은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증시 마감 2022.10.31
[KB증권 보고서 캡처]

이에 따라 미국 증시에서 성장주를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달러 강세는 S&P 500의 3분기 이익을 100억 달러 정도 낮추는 걸로 평가되지만 대체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대형 기술주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 해 내내 부진했던 성장주를 다시 봐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경기가 수축할 때는 성장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성장주의 상대 성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는 보유 종목의 실적 요인을 체크하는 한편 주요 경제 지표를 눈 여겨 봐야 한다고 말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이제 본격 중소형주까지 실적 발표가 진행되는 시기인 만큼 보유 종목의 실적 요인을 체크하고 계획을 잘 세우셔서 대응하셔야 한다"며 "내일은 한국 10월 수출입, 금통위 의사록, 미 10월 ISM제조업지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11월 2일에는 미국 10월 ADP취업자 변동이 나오는데 이 또한 FOMC 의사결정에 중요하게 작용될 수 있으니 눈여겨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도 "이번 주 FOMC (목 새벽)와 다음 주 중간선거 결과에 증시 방향성 연동 전망"된다며 "낮아진 지수 레벨에도 실적 추정치 하향에 밸류에이션 매력은 약한 상황으로 신중한 접근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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