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2,430대 안착

이겨레 기자

코스피는 29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에 반등하며 전 거래일보다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5.12포인트(1.04%) 오른 2,433.3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73포인트(0.11%) 내린 2,405.54에 개장해 2,400선이 위협받았으나 이내 반등하며 상승세를 탔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매수로 전환, 각각 619억원, 3천16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3895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1,340.0원에 개장한 뒤 강세를 보이는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하며 낙폭을 키웠다. 종가는 1,326.6원이다.

이날 국내 증시와 환율은 중국 당국이 곧 방역 정책을 완화하리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을 받았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4.42%)과 LG생활건강(6.00%), 한국콜마(5.54%), 코스맥스(10.24%) 등 화장품주와 GKL(3.95%), 롯데관광개발(12.38%), 파라다이스(4.32%) 등 카지노주는 급등했다.

▲유가증권 시가총액 상위권 대부분 상승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83%)와 LG에너지솔루션(0.89%), SK하이닉스(0.72%), 현대차(0.90%) 등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NAVER(네이버·1.11%), 기아(2.91%), 카카오(2.38%), 셀트리온(2.02%)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LG화학(-0.56%), 삼성SDI(-1.24%), POSCO홀딩스(-0.17%) 등의 주가는 전장보다 떨어졌다.

합병 청신호에 대한항공(2.65%)과 아시아나항공(11.54%)는 급등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으로부터 합병 이후 독과점 해소를 위한 시장조치안이 받아들여졌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필수신고국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정부의 은행 예대율 규제 추가 완화 조치에 KB금융(4.67%), 신한지주(2.89%), 하나금융지주(4.54%), 우리금융지주(4.12%) 등 은행주도 상승 마감했다. 제주은행은 22.04%나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78%), 운수창고(2.46%), 의료정밀(2.21%), 금융업(1.99%), 증권(1.59%), 보험(1.53%) 등이 상승했으며, 철강·금속(-0.15%), 통신업(-0.05%)은 하락했다.

키움증권은 12월 자산전략 보고서에서 "내달 미국 기준금리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이에 2500대 코스피가 다음주도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달 코스피 변동 폭을 2,330∼2,550으로 제시하고 "시장의 비관론이 다소 약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놓치고 있는 위험 요인에 대해 연말에 한 번쯤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현재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부채 한도 문제는 이르면 연말·연초에 부각될 수 있는데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은 작지만, 이슈가 장기화하면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 코스닥 1%대 상승 마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64포인트(1.34%) 오른 727.5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8포인트(0.40%) 내린 715.02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전환한 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59억원, 52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천667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10위권에서는 HLB(-2.11%)와 리노공업(-0.47%)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특히 에코프로(3.92%), 셀트리온제약(2.95%), 카카오게임즈(2.90%), 펄어비스(2.58%) 등의 상승 폭이 비교적 컸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6조3453억원, 4조7353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피#코스닥#한국증시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