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저커버그, 메타에서 '메타버스' 분할하나

오상아 기자

내년 대형 마케터들이 긴축 재정을 하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회사 메타의 현금 지급처가 줄어들었다. 이는 마크 저커버그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젝트인 메타버스를 분할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레피니티브의 추정에 따르면 메타는 2022년에 약 150억 달러(약19조1700억원)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1년보다 60% 급감한 수치로 대부분 메타버스에 대한 지출이다.

그러나 단 대부분 사업이 메타버스에 대한 지출이 없다고 가정할 때 메타의 운영만으로 발생하는 현금유동성의 수익률은 15%이다.

이는 거대 소비재 기업인 프록터 앤드 갬블의 잉여현금유동성 수익률의 3배이며, 석유 대기업인 엑손 모빌보다 높다.

마크 저커버그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저커버그는 메타의 배당금을 통해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운영으로 인한 모든 현금흐름이 주당 약 18달러에 해당하는 주주에게 돌아간다면 저커버그는 자신의 지분을 기반으로 프로젝트에 재투자할 약 60억 달러를 갖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현재 지출 계획에서는 충분하지 않지만 그의 비전에 동의한 몇몇 주요 투자자들은 그와 함께 투자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 매체는 저커버그가 현재로서는 투자자의 돈을 쓰는 것이 더 편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57%의 의결권을 가진 주주는 그에게 다른 일을 하도록 요구하는데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규제 아래 있으며 이는 메타버스에도 피해를 주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2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와 메타 사이의 가상현실 앱 개발업체인 위드인 인수 거래에 대한 세간의 이목을 끄는 재판이 시작됐다고도 언급했다.

마케터들의 지출이 둔화되기 시작함에 따라 소셜 미디어 사업은 집중적인 관심을 필요로 하며 저커버그는 경기 침체기에 상장 기업의 운영자가 된 적이 없어 불황기에 리더십을 발휘하기에 적합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이어 저커버그는 통제권을 넘기는 것을 싫어할 수 있으며 메타를 분할해 '메타버스(verse, universe의 verse)'를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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