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월세 시대] 100만원 이상 아파트 고액 월세 전체 20% 육박

음영태 기자

올해 전국에서 100만원이 넘는 아파트 고액 월세 거래가 8만건을 돌파했다.

전세 대출 이자 증가에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를 선택하는 세입자가 늘었다.

그러나 고물가와 금리 인상에 월세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민들의 주거 불안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임대차2법 시행에 따른 전셋값 급등 이후 올해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가 월세전환율보다 높아지면서 월세 거래가 증가한 것이다.

28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량 41만5445건 가운데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량은 8만812건으로 19.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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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전국 아파트 월세액이 100만원 이상인 거래는 2017년 2만4015건에서 2018년 2만4395건, 2019년 2만6051건, 2020년 3만2668건, 지난해 6만4712건으로 늘어난 뒤 올해 다시 작년보다 24.8% 증가한 것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깡통전세나 전세사기 피해 우려 등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임차인이 늘어나면서 고액 월세 거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인상에 전세 대출 이자가 높아지면서 대출이자가 월세와 비슷해진 것도 월세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 10월 말 기준 올해(2022년)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이 총 70,949건으로 2011년 이래 역대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21738건과 비교해 226.3%나 폭증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만311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만7663건, 인천 5141건, 부산 3632건, 대구 2672건, 충남 1266건 등의 순이다.

올해 월세 최고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면적 273.96㎡로 3월 21일 전세보증금 4억원, 월세 4000만원(6층)에 계약됐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킨텍스원시티 3블럭' 전용면적 148.93㎡가 역시 3월 21일 전세보증금 3억5천만원, 월세 1200만원(49층)에 계약됐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더샵퍼스트월드' 전용면적 179.169㎡가 올해 9월 5일 전세보증금 1억2천만원, 월세 500만원(48층)에 거래되며 인천지역 월세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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