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올해 원전 전력 거래량 ‘7년 만에 최고’, 이유는?

백성민 기자

- 신한울 1호기, 한빛 4호기 가동이 주요

- 원전 발전량도 늘어날 전망

올해 전력 거래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대로 늘어나며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원전 전력 거래량(15만 2958GWh/기가와트시)은 전체 전력 거래량(49만 8757GWh) 대비 30.6%로 증가했다.

이러한 비중 증가는 31.7%를 기록했던 2015년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치이다.

2017년 이후 원전은 전체 전력 거래량 비중에서 줄곧 27%~28%대에 머물다 올해 들어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또 11월까지의 전력 거래량이 이미 누적 15만 GWh를 넘으면서 2015년 15만 7167GWh의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전력 생산 원료비용
전력 생산 원료비용 [자료=한국수력원자력]

전력 거래량 비중 증가의 원인은 고장이나 점검으로 인해 멈춰있던 원전의 재가동과 신축 원전 가동에 있다.

기본적으로 발전용 원자로의 경우 최초로 상업운전을 개시한 후 또는 검사를 받은 후 20개월 이내에 원자로를 정지하고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기검사가 끝나고 다시 가동을 시작하면 줄어들었던 발전량이 다시 증가했다.

또는 새로 증축한 원전이 상업생산을 시작하면서 그에 따라 발전량이 늘었다.

지난 7일부터 상업발전을 시작한 신한울 1호기 같은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5년 이상 멈춰있었던 한빛 4호기가 최근 재가동되었고, 발전용량 1400MW(메가와트)의 신한울 1호기가 상업생산을 시작하면서 발전량이 늘어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평년보다 전력 생산량이 많다는 것은 다른 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고장, 정비로 인해 원전 발전소가 정지해 있던 일수가 적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도 이야기했다.

신한울 1호기, 2호기
왼쪽부터 신한울 1호기, 2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원전은 발전할 때 드는 원료의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전력을 생산할 때는 원료의 가격을 최우선으로 따진다”라고 말했다

또 “원전은 정비나 고장 등의 이유로 가동이 중지된 경우가 아니라면 따로 생산을 컨트롤하지 않고 24시간 100%의 출력으로 가동한다”라고 밝혔다

국내 원전 발전설비 용량은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간 신한울 1호기와 아직 준비 중인 2호기를 합쳐 총 2400MW(메가와트)가 증가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현재 계획예방정비로 정지 중인 한울 3·5호기, 신월성 1호기 등의 정비가 끝나면 원전의 발전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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