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기요금 인상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가뜩이나 급등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는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13.1원 인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산자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4인 가구의 평균 전기 소비량은 월 307kWh 정도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전기요금 부담은 현재 4만6000원에서 4000원 가량 증가한 5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분기 이후에는 국제 에너지 가격과 물가 등 국내 경제 및 공기업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요금 인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창양 산자부 장관은 "2026년까지 (한전의) 지금까지 형성된 누적 적자를 해소한다는 것이 가장 큰 원칙이다"며 "이번 인상으로 내년 한전에서 7조원 정도의 추가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된다. 최소한 적자 개선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한전의 올해 연간 적자는 30조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2분기 이후에도 전기요금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면 전기요금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정도일까.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5.1%까지 올랐다. 전기요금의 경우 전년대비 12.9%나 올랐다.
이와 관련,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가격이 많이 올랐고, 개인서비스 가격도 많이 올랐다"며 "무엇보다 전기·가스·수도 가격 오름세가 확대된 것이 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기·가스·수도의 물가상승 기여도는 0.41%p 수준이다. 교통(1.07%p), 음식 및 숙박(1.0%p),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0.94%p)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내년 물가상승률을 3.5%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분이 반영된 것이냐는 질문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그 안에 다 감안이 된 것이다"며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0.15%p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분명히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3% 중반보다는 다소 높아질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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