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K에너지, 한수원과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사업 MOU

백성민 기자

-주유소에서 수소, 전기를 직접 생산·충전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전력 자립률 향상 전망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손잡고 친환경 수소 융복합 사업을 추진한다.

SK에너지는 한수원과 13일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도심형 분산발전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과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와 전기의 생산·판매 사업 등이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란 기존 주유소·LPG 충전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 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등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를 직접 생산, 충전에 사용하는 미래 차 충전 인프라를 말한다. 

양사는 SK에너지 주유소, LPG 충전소, 내트럭하우스 등 주요 고객 접점과 유휴 국공유지를 복합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시범운영중인 SK박미주유소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1호 SK박미주유소 [SK에너지 제공}

특히 기존 주유소 부지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해 친환경차 충전에 활용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전력 자립율 향상, 송·배전 손실 최소화,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망 구축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에너지는 정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받아 지난해부터 서울 소재 SK 주유소 두 곳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한 전기는 향후 전기사업법 등 관련 규제가 정비되면 주유소에 설치된 충전기를 통해 곧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SK에너지와 한수원은 서울 도심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 확대를 추진하며, 이를 활용한 신규 사업기회 또한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혁약을 통해 SK에너지는 친환경 전기, 수소를 동시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 ‘트라이젠(Trigen)’ 기반 온사이트(on-site)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도 한수원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트라이젠은 두산 퓨얼셀의 전기, 수소, 열의 동시 생산이 가능한 연료전지 시스템이며 이렇게 현장에서 생산된 수소를 충전에 바로 사용하는 구조를 온사이트 구조라고 칭한다.

SK에너지는 현재 이 시스템을 활용한 온사이트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 중에 있다.

SK 박미주유소에 설치된 연료전지
SK 박미주유소에 설치된 연료전지 [SK에너지 제공]

추진 계획으로는 우선 수소 상용차 충전 수요가 많은 SK에너지 내트럭하우스에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버스차고지 등에 확대할 예정이다.

장호준 SK에너지 S&P(Solution&Platform) 추진단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주유소를 미래 친환경차 시대에 대비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내고, 에너지 신산업 개척을 통해 넷 제로 실현 및 분산발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수원과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필호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을 위해 한수원은 그간의 다양한 신재생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으로, 수소 경제 활성화라는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도심형 분산전원 후속 사업들의 참조 모델이 되도록 SK에너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에너지#한수원#도심형 분산발전#수소충전소#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