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중앙은행들이 2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며 '빅 스텝'을 유지했다.
유럽 내 불균등한 성장과 인플레이션, 중국 경제의 급속한 재개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연준 등의 차기 행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같은 날 보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일 기준금리를 2.5%로 인상하며 5년 연속 큰 폭으로 인상했으며, 3월에 다시 0.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1일에 금리를 4.5%에서 4.75%로 인상했고 잉글랜드은행(BOE·영란은행)은 2일 4%에서 0.5%포인트 인상했다.
투자자들은 여러 경제 대국에서 인플레이션이 감소하기 시작하고 특히 미국에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앙은행이 일련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 전망하며 신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요 중앙은행들이 곧 금리 인상을 중단할 뿐만 아니라 올해 말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 회견에서 ECB가 할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연준과 영란은행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ECB는 3월에 금리를 0.5% 포인트 더 인상해 3%로 올릴 계획이며 그 이후에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ECB가 3월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을 약속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 이 결정에 따라 유럽 증시는 급등했고 채권 수익률은 하락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2.2% 상승해 1년 만에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0.43%포인트 하락한 3.881%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Columbia Threadneedle Investments)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데이브 채플(Dave Chappell)은 "최종 게임이 시야에 들어오는 것처럼 보이며 시장이 이를 감지했다"라고 말했다.
유로존 경제는 높은 에너지 가격에도 불구하고 작년 말 소폭 성장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예상외로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1월에 ECB의 목표치인 2%를 상당히 웃도는 5.2%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WSJ는 이는 ECB가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할 일이 더 많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8.5%로 10월의 최고치인 10.6%에서 하락했지만 미국의 12월 인플레이션율 6.5%보다 높았다.
유럽의 온화한 겨울과 높은 가스 저장 수준은 유럽의 에너지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 한편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이 완화되고 유로화가 지난 3개월간 1달러 미만에서 약 1.10달러로 급등하면서 에너지를 포함한 수입품 가격 하락에 일조했다.
투자자들은 ECB가 여름까지 기준금리를 약 3.25%로 인상한 다음 중단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은 6번의 인상에 이어 1일에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동결과 관련된 추측을 제공하지 않으려고 시도하며 중앙은행 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적절하게 제한적이라고 생각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몇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영란은행(BOE)은 2일 영국 경제가 흔들림에 따라 조만간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BOE는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지만 인플레이션이 현재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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