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6G 상용화·오픈랜 경쟁, 차세대 네트워크 도약 추진

음영태 기자

정부가 6세대 이동통신(6G) 상용화를 2030년에서 2028년으로 2년 더 앞당긴다.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등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를 육성하고, 저궤도 위성통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범망 구축 및 핵심기술 자립화를 추진한다.

네트워크 경쟁력이 산업 혁신을 좌우하는 척도가 되면서 기술 선점을 위한 선도국들의 투자가 확대되는 등 국가간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이 같은 내용의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상정했다.

이에 정부는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력 확보 ▶소프트웨어(SW) 기반 네트워크 혁신 ▶네트워크 공급망 강화를 3대 목표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K-네트워크 2030 전략 주요 내용을 살표보면 우선 6G 상용화, 소·부·장 및 오픈랜 기술개발을 병행 추진한다.

현재 6G와 관련 6253억원 규모의 R&D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독일의 특허정보 분석업체인 아이피리틱스(Iplytics)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5세대 이동통신(5G)의 국제 표준특허 점유율이 ’22년 기준 25.9%로 중국(26.8%)에 이어 2위이다.

과기정통부는 과감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6G 표준특허 점유율을 3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에 주요국 통신사, 제조사, 표준전문가, 장관급 정부관계자 등을 국내에 초청하여 그 동안의 6G 연구성과를 모아 시연하는 'Pre-6G 비전 페스트(fest)'도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협력의 모범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또 정부는 2027년에는 저궤도 통신위성을 시험 발사하고 이를 통해 안테나·모뎀 등 핵심 기술을 실증하고 ’30년 이후 국방 분야에 본격 확산을 추진한다.

저궤도 통신위성은 지구상공 700∼2000㎞를 도는 위성으로, 여러 개를 띄우면 지상에서 휴대전화로 통신해 세계 어디서나 이동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미국 위성인터넷 업체 스페이스X와 영국 위성통신 기업 원웹 등은 이미 저궤도 통신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다.

이종호 장관, K-Network 2030 전략 발표회 참석
이종호 장관, K-Network 2030 전략 발표회 참석 [연합뉴스 제공]

양자통신시장 선전을 위해 양자기기간 연결(양자인터넷)을 위한 시범망을 구축하고, 양자암호통신의 공공분야 확산, 양자내성암호 기술개발·실증 등도 본격 추진한다.

또한, Asi@Connect 및 APIS 프로젝트를 주도하여 유럽-아시아 연구·교육망 연결 확대와 아태지역 연결성 확대에 기여하고, 개도국의 네트워크·ICT 정책역량 지원을 확대하여 네트워크·ICT 선도국으로서의 정책 경험 공유 및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건물 내 통신설비인 구내망에 대해서는 오는 6월부터 신축건물에 광케이블 구축을 전면화하기로 했다. 현재 사용되는 와이파이 확장 표준인 ‘와이파이 6E’ 활용을 확대하면서, 2024년에는 차세대 규격인 ‘와이파이 7’ 도입을 추진한다.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백본망(기간망) 전송속도를 현행 100Gbps에서 2026년 200Gbps로 2배, 2030년에는 400Gbps로 4배 높이고, 해저케이블 용량도 200Tbps에서 2030년까지 260Tbps로 늘려 서비스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네트워크의 저전력화를 위해 통신용 AI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고, 저전력 설계·고효율 신소자 기술을 개발하여 네트워크 장비의 전력 소모를 줄이고 탄소중립에 기여한다.

특히 새롭게 태동하는 오픈랜 장비 산업의 성장 생태계를 본격 조성할 예정이다. 오픈랜은 네트워크 운용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해 이동통신사 밎춤형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장비다.

오픈랜 핵심 장비와 부품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기능·성증 시험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한편, 정부와 통신3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장비간 상호운용성 실증행사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픈랜 국제표준화 및 상용화 촉진을 위한 민관·연합체도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 [연합뉴스 제공]

‘K-네트워크 2030 전략’ 달성을 위해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민·관·대·중·소 상생협력을 다짐하는 ‘상생협력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이치에프알(HFR), 오이솔루션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 참여한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이치에프알(HFR), 오이솔루션의 6G, 오픈랜, 광통신 기술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을 참관·청취했다.

이 장관은 “네트워크는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수 기반이며, 국가 주요 기간산업이자 국가안보의 핵심 요소”라면서, “민관 협력에 기반한 6G‧오픈랜‧위성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클라우드‧SW 중심의 네트워크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하여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 지원하여, 네트워크 장비 수출과 세계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G#오픈랜#차세대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