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직업가치 달라지나…MZ세대, 근로소득·시간 우선시

이겨레 기자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시하는 가치가 개인의 발전 가능성보다는 근로소득과 시간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산업연구원은 대졸자 직업 이동경로 조사(GOMS)를 활용해 지난 12년간(2008~2019년) 누적 10만4511명의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근로소득과 근로시간, 적성·흥미, 업무 난이도 등 16개 직업 가치 요인의 중요도 평가를 통해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12년간 직업 가치 판단시 중요도가 가장 크게 상승한 요인은 근로시간과 업무량이었다.

반대로 중요도 점수가 하락한 요인은 적성·흥미와 개인 발전 가능성, 고용 안정성 등이었다.

중요도 순위별로 보면 근로소득이 3위에서 1위로 상승했고 근로시간은 6위에서 2위로 올랐다.

직장인
▲ 직장인. [연합뉴스 제공]

반면 개인 발전 가능성은 1위에서 6위로 하락했고 고용 안정성은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적성·흥미는 4위, 복리 후생은 5위를 유지했다.

또한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층의 직업 가치 변화를 살펴보면 근로소득과 근로시간, 적성·흥미, 복리후생의 중요도가 상승했고 개인 발전 가능성과 고용 안정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MZ세대 안에서도 차이가 존재했다.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M세대)보다 지역 간 또는 수도권으로의 이동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고, 일자리 선택시 고용 안정성보다 근로소득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청년층의 다양한 인적자본과 가치관을 고려해 맞춤형 고용정책과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고용정책의 초점을 기업이 아닌 취업준비생에게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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