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국, 중국산 태양광 패널 수입 증가

오상아 기자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패널 수입이 강제 노동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금지하는 새로운 법령의 시행으로 수개월간 계속됐던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 드디어 회복되고 있다고 두 중국 태양광 회사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6일 열린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출하량 회복을 확인하며 위구르 강제 노동 보호법(UFLPA) 준수에 관한 더 명확한 규칙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전은 트리나솔라(Trina Solar), 진코솔라(Jinko Solar) 등 중국의 대형 공급업체들에게 유망한 미국 시장에 제품을 오랜 기간 기다린 끝에 판매할 수 있는 안도감을 안겨주고 있다.

노동보호법은 중국 당국이 위구르족을 비롯한 무슬림 집단을 위한 노동 수용소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이러한 비난을 부인하고 있다.

국경에 막혀 있거나 해외에서 선적을 기다리던 패널의 이동은 작년 6월부터 시행된 이 법의 시행으로 인해 개발이 지연됐던 미국의 태양광 프로젝트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망했다.

텍사스 주 할 카운티 태양광 패널
텍사스 주 할 카운티 태양광 패널 [AFP/연합뉴스 제공]

프로젝트 개발이 중단된 상황은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 에너지 및 기후 변화 목표에 위험을 제기했다고 업계는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청정 에너지 문제에 대한 수석 고문인 존 포데스타는 6일 휴스턴에서 열린 CERA Week 에너지 컨퍼런스와 별도로 기자들에게 "더 명확한 지침이 나오고 있으며 더 많은 운송품이 들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관을 통과하는 패널의 수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리나 솔라는 로이터 통신에 지난 4개월 동안 900메가와트 이상의 태양광 패널이 미국 세관을 통과했으며, 그 중 1% 미만은 검사를 위해 입고가 지연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15만 가구 이상의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용량이다.

트리나 미국 대변인 멜리사 카바나는 이메일에서 "트리나의 데이터 시스템과 공급망 관리를 통해 미국 세관의 요청에 따라 상세한 추적가능성 문서(Traceability documentation)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항구에서의 지연이 크게 줄어들었다"라고 말했다.

UFLPA는 사실 신장의 모든 상품이 강제 노동으로 만들어진다고 가정하고, 수입품이 통관되기 전에 생산자에게 수입 장비의 원료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소싱 문서를 제출하게 해 그렇지 않음을 증명하게 한다.

한편, 트리나의 경쟁업체인 진코 솔라 홀딩도 선적물을 억류에서 해제했다고 이 회사와 가까운 소식통이 전했다.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CBP)은 10월 기준 UFLPA에 따라 1,000개 이상의 태양광 장비를 압수했다고 공공기록 요청에 대한 답변으로 밝혔다. 그러나 그 중 아직까지 방출된 것은 없다.

이 제품들은 주로 트리나, 징코, 롱기 그린 에너지 기술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사들은 보통 미국 패널 공급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지난달 또 다른 공공기록 요청에 대한 답변으로, 미국 세관은 UFLPA에 따라 억류했던 1,433개 전자제품 선적의 4분의 1이 넘는 374개를 방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태양광 제품 중 몇 개가 포함되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산업의 핵심 원료 중 하나로 이 법에서 매우 중요한 산업 부문으로 간주된다. 이에 폴리실리콘 생산과 관련된 인권 침해나 강제 노동 등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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