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틱톡 크리에이터에 광고 판매 허용, 수익 50% 분배

오상아 기자

틱톡이 크리에이터 그룹의 영상 뒤에 광고를 붙이고 수익의 절반을 가져갈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틱톡은 기존의 펄스 프로그램을 발전시킨 펄스 프리미어(Pulse Premiere)를 내놓고 크리에이터 그룹이 틱톡 게시물 바로 다음에 나오는 동영상 광고 수익의 50%를 얻게 한다는 계획이다.

펄스 프리미어는 콘데 나스트(Condé Nast), 버즈피드 및 NBC와 같은 미디어 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다.

기존 펄스 프로그램은 좋아요, 시청 시간 및 댓글과 같은 지표를 기반으로 작성자 게시물의 상위 4%에만 혜택을 제공했다.

펄스 프리미어는 선별돼 참여하는 게시자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광고 판매 권한을 줄 예정이라고 틱톡은 말했다.

많은 출판사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이로 인해 업계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과 해고가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에서 광고를 판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틱톡은 말했다.

틱톡은 플랫폼에 또 다른 수익 기회를 창출하고 광고주 및 게시자와의 사이트 간 관계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틱톡의 수익 창출 제품 전략 글로벌 책임자인 레이 차오는 "우리가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
[AP/연합뉴스 제공]

새로운 프로그램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 미 정부 안보 우려로 미국 내에서 금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상황에서 나왔다.

틱톡은 중국 정부와의 연관성에 대한 주장에 반박하며 중국으로부터 미국 사업을 격리하기 위한 15억 달러 계획을 제안했다.

WSJ는 회사가 전면 금지의 위협을 경감시키면서 광고주들을 안심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오는 광고주들에게 이 신제품은 그들이 미디어 비용을 어디에 투자하는 지에 대해 더 많은 투명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주들은 젊은 사용자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틱톡으로 몰리고 있다.

리서치 회사 센서 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이 앱은 전 세계적으로 40억 번 이상 다운로드되었으며, 2022년에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었다. 현재 1억 5천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다고 틱톡은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인텔리전스( Insider Intelligence)의 최근 전망에 따르면 틱톡은 올해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광고 수익은 36% 급증해 68억3,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틱톡은 여전히 디지털 광고 시장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짧은 형식의 동영상 제공을 늘린 메타와 구글의 시장 지배력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구글은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추정치에 따르면 구글과 메타는 올해 미국 디지털 광고 수익의 거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시자들은 틱톡을 브랜드를 구축하는 장소로 받아들였지만, 플랫폼에서 직접 수익을 창출할 기회가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콘데 나스트(Conde Nast)의 글로벌 최고 수익 책임자인 팸 드러커 맨(Pam Drucker Mann)은 "우리는 유튜브와 정말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우리는 인스타그램과 정말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틱톡과의 파트너십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으며 틱톡의 잠재력은 상당히 크다"라고 말했다.

콘데 나스트는 이미 뷰티 시크릿이라고 불리는 시리즈를 포함해 보그와 같은 브랜드를 통해 틱톡용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그녀는 "이제 광고 기회가 생겼으니 뷰티 시크릿과 같은 성공적인 시리즈를 통해 실제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틱톡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