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MS 액티비전 인수, 영국만 남았다…美 FTC와 소송 승소

장선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두고 진행된 미국 연방통상위원회(FTC)와의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90억 달러에 인수하려는 계획에 큰 장애물을 넘겼다고 1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재클린 스콧 콜리 연방법원 판사는 FTC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합병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MS가 이번 인수를 통해 실실적인 게임산업 경쟁 저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액티비전 주가는 11일 오후에 10% 상승한 91.02달러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과 영국은 비디오 게임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 거래이자 MS의 최대 규모의 거래가 될 이번 계약에 반대해 온 두 나라다.

미국 판사의 명령 직후 영국 경쟁 및 시장 당국(CMA)은 영국의 반독점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MS의 제안을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며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콜리 판사는 금요일까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이 결정에 대해 항소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마이크로소프트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FTC는 마이크로스프트의 액티비전 게임 인수는 닌텐도와 같은 경쟁 콘솔 제조업체와 시장 선두주자인 소니 그룹에게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코리 판사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코리 판사는 "FTC는 합병 회사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콜 오브 듀티를 철수할 것이라거나 액티비전 콘텐츠를 소유하게 되면 비디오 게임 라이브러리 구독 및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경쟁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추정에 따르면 게임 시장 매출은 향후 4년간 36% 증가하여 3,2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글러스 파라 FTC 대변인은 반독점 규제 당국이 "이번 합병이 클라우드 게임, 구독 서비스 및 콘솔 분야의 공개 경쟁에 대한 명백한 위협을 감안할 때 이러한 결과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며칠 내에 경쟁을 유지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발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신속하고 철저한 결정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위터에 "이제 CMA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거래를 어떻게 변경할 수 있는지 고려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 데이비슨 앤 코의 애널리스트 프랑코 그란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CMA가 앞으로 몇 주 안에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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