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KAIST, 액체금속 활용, 고신축성 전자 섬유 개발

백성민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5일 신소재공학과 공동 연구팀이 액체금속 기술을 활용해 신축성을 높인 개량 전자 섬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자 섬유는 매우 가느다란 전자회로로, 차세대 웨어러블 등 신체에 닿는 전자기기에 활용되는 최첨단 핵심 소재다.

그러나 기존의 고체 금속으로 이루어진 전도체 필러를 사용하면 일상생활에서 물리적으로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힘이 가해질 때 전도 능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성질이 변화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고체와 달리 생활 속 변형에 맞춰 형태 전환이 자유로운 액체금속 입자를 기반으로 한 전도체 필러를 제시했다.

이번에 제작된 액체금속 전자 섬유는 기존 고체 섬유의 한계점보다 150% 수준의 인장이 가해져도 전기저항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계적 안정성이 우수해 반복되는 변형 실험에도 전기적 성질을 유지하고, 다양한 전자 부품들과도 쉽게 결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실제 상용화된 옷에 다양한 전자회로를 구현하는 실험도 이어가고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액체금속 복합체를 코팅하는 방법이 다양한 실에 호환할 수 있고, 친화성이 우수해 신경과학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섬유형 바이오 전자 섬유를 구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주목받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소자나 최소침습형 임플란터블 전자소자를 개발할 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의 온라인 페이지에 지난 13일 게재됐다.

액체금속 입자 기반 전자 섬유
액체금속 입자 기반 전자 섬유 [KAIST 제공]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자섬유#한국과학기술원#KAIST#액체금속#웨어러블#전기저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