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5대 은행 가계대출 1조원 가까이 증가…주담대 1.4조원 늘어

음영태 기자

고금리 추세에 주춤했던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다.

부동산 등 관련 규제 완화에 부동산 거래가 늘고 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1조원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만에 1조4000억원 이상 불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7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79조2208억원으로 6월(678조2454억원)보다 9755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5월 1년 5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 폭 역시 5월(1431억원), 6월(6332억원)보다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512조8875억원)이 1조4868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연합뉴스 제공]

지난 6월(1조7245억원)보다는 증가 폭이 작지만, 5월(6935억원)보다는 많았다.

다만, 개인신용대출(잔액 108조6828억원)은 2462억원 감소했다. 1년 8개월 연속 줄었으나, 감소 폭은 6월(-7442억원)보다 축소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 오름세는 그 폭과 속도가 지난해보다 비교적 완만하고, 조만간 내릴 것이라는 기대도 있는듯하다"며 "갈아타기 중심의 실수요자는 현 금리 수준을 감수하고서라도 대출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7월에도 6조5790억원(732조3129억원→738조8919억원)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잔액 612조6824억원)이 3조5811억원, 대기업 대출(잔액 126조2095억원)이 2조9979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10조7070억원(822조2742억원→832조9812억원) 불어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정기적금 역시 6월 말 40조841억원에서 7월 말 41조2520억원으로 1조1679억원 늘었다.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623조8731억원에서 600조4492억원으로 23조4239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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