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커머셜, 설립 이후 첫 글로벌 신용등급 획득

박성민 기자
현대커머셜

현대커머셜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커머셜은 23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로부터 기업신용등급은 'BBB', 등급 전망은 '긍정적(Positive)'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16년만에 국제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현대커머셜이 획득한 'BBB'는 투자 적격 등급 가운데 하나로, 향후 기업신용등급이 상승할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 돼 '긍정적' 등급전망을 받았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과 HD현대그룹에 캡티브(captive) 금융을 제공하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우수한 자산 건전성을 보유하고 있고 유사 시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커머셜은 현대차∙기아의 국내 판매 상용차의 약 40%를 취급하는 캡티브 금융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그룹 벨류 체인 내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와 건설 계열사 등에 기업 대출을 제공해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그룹 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침체 우려와 통화 긴축 국면에도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수익성도 방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과의 긴밀한 사업적 관계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도 향상과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차그룹 금융 계열사 중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에 이어 3번째로 국제신용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커머셜은 무엇보다 피치로부터 현대카드와 동일한 국제신용등급을 획득하게 돼 글로벌 시장에서 자사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국제신용등급 획득으로 현대커머셜은 향후 발행 수요가 풍부한 아시아, 미국 등 국제 금융 시장으로의 조달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현대커머셜은 외화 사채, SLB(Sustainability-Linked Bonds, 지속가능연계채권) 발행 등 다양한 조달 방식을 시도해 왔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이번 국제신용등급 취득을 통해 현대커머셜의 높아진 대내외 신인도 및 그룹 내에서 위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발행 시장 위축 시 해외에서의 안정적인 조달을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커머셜은 국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에서 기업 등급 'AA-'를 받아 유지 중이다.

한편, 현대커머셜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상용차 캡티브 금융사로 차 판매 지원뿐 아니라, B2B 금융 상품을 통해 그룹 계열사 및 협력사에 다양한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결과, 지난 2021년 영업 자산 8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3292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고 연체율은 0%대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커머셜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