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에너지연구원, 고효율 이산화탄소 자원화 촉매 개발

백성민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기후 변화의 주원인인 이산화탄소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변환하는 고효율 촉매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구원) 연구팀은 최근 이산화탄소를 알코올, 플라스틱 등 다양한 화학제품의 소재가 되는 물질인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 고효율 니켈 촉매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변환시키는 기술은 개발된 바 있으나, 고가의 광물인 은 나노입자 촉매를 사용하기에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부적합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은 촉매보다 30배 더 적은 금속 함유량으로 일산화탄소 생산 속도를 최대 7배 높인 니켈 단일원자 촉매를 개발했다.

이는 니켈 원자를 질소 원자와 결합한 후 얇은 탄소 나노 튜브 위에 분산시킴으로써 높은 반응성을 끌어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질소 원자가 니켈과 같은 전이 금속의 화학적 흡착을 증가시켜 전체적인 일산화탄소 촉매 반응 속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탄소 나노 튜브 위에 니켈을 분산시킨 이산화탄소 촉매
탄소 나노 튜브 위에 니켈을 분산시킨 이산화탄소 촉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또 본래 단일원자 촉매 합성은 열처리와 산 처리 등 여러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나,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촉매는 생산 공정을 열처리 하나로 줄여 대량생산에도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해당 촉매를 상용 음이온 교환막에 적용해 실험한 결과 100mA/㎠ 조건에서 70시간 동안 98%의 높은 선택도와 안정성을 유지하는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안정적으로 전환해 일산화탄소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저가 단일원자 촉매 기반 막전극접합체와 셀 개발이 완성돼 산업체에 이전되면 이산화탄소를 애물단지에서 보물단지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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