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디플레 위기' 중국 소비자·생산자물가 마이너스

장선희 기자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수요 부진에 중국이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더 많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0.1%보다 낮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PPI)는 13개월 연속 하락하며 2.6% 떨어졌다.

10월 CP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0.3%) 이후 2개월 만이다.

생산자물가 하락에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말했다.

중국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존스랑라살의 브루스 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요 약세 속에서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것은 중국 정책 입안자들에게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기업 신뢰와 가계 지출을 위협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정책 조합과 더 많은 지원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낮은 인플레이션은 중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이하로 성장하고 있으며 더 많은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경제학자들이 꼽는 주요 이유 중 하나다.

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금리를 인하하고 은행이 보유해야 하는 현금의 양을 늘리고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는 등 통화 및 재정 완화를 강화했다.

크레딧 에그리꼴(Credit Agricole) CIB의 샤오지아 지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중국의 성장률 회복에 대해 시장을 더욱 신중하게 만들 수 있지만, 추가적인 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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