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엔비디아, 중국 수출 노린 새 AI칩 개발

장선희 기자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통제를 준수하면서도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3개의 새로운 AI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4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9일(현지 시각) 파이낸셜 타임즈(FT)에 따르면 이번 칩 개발은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수출 규제로 인해 1년여 만에 두 번째다.

파이낸셜타임즈(FT)가 입수한 잠재 고객에게 회사가 배포한 문서에 따르면 세 가지 새로운 엔비디아 칩의 이름은 H20, L20 및 L2이다.

이 칩의 전반적인 성능은 엔비디아가 이전에 중국에서 판매한 칩에 비해 낮아졌다.

그럼에도 새로운 그래픽 처리 장치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칩 컨설팅 회사인 세미에널리틱(SemiAnalytic)의 분석가는 메모에서 "엔비디아는 새로운 미국 규정을 통과하기 위해 이 새로운 칩을 사용하여 최고 성능과 성능 밀도의 경계를 완벽하게 넘나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AFP/연합뉴스 제공]

중국의 AI 개발을 억제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10월 A100과 H100 GPU의 판매를 차단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중국을 위해 A800과 H800이라는 두 가지 대체 모델을 개발했는데, 이는 미국이 정한 성능 기준치보다 낮아진 제품이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달 A800과 H800도 잡을 정도로 규제를 강화했다.

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미 고객이 테스트할 수 있도록 새 칩 샘플을 보냈으며 곧 대량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중국 기업들은 자국내 공급업체로부터 AI 칩을 공급하려는 노력을 두 배로 늘려 엔비디아에 의존하는 위험을 줄이고 점점 더 커지는 AI 칩 금지 조치를 수용했다. 엔비디아의 중국의 유명 경쟁업체로는 화웨이, 캠브리콘(Cambricon) 및 바이렌(Biren)이 있다.

중국 AI 기업 아이플라이텍(iFlytek) 창업자는 지난 8월 화웨이의 어센드(Ascend) AI 칩이 엔비디아의 A100과 비슷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