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 다만 과일과 채소 가격이 오르며 물가 상승를 견인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 전월(12월) 3.2%보다 0.4%p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2.4%에서 8월 3.4%로 반등하며 12월까지 3%대를 유지하다 이달 들어 2%대로 떨어졌다.
석유류가 1년 전보다 5.0%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1%p 떨어뜨렸다.
반면 농산물은 15.4% 오르면서 물가 상승률을 0.59%p 끌어올렸다. 지난달(15.7%)에 이어 두 달 연속 15%대 상승이다.
외식 물가도 작년 같은 달보다 4.3% 상승해 0.6%p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상승 폭은 2021년 11월 4.1% 상승 이후 가장 낮았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같은 달 보다 2.5%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1월 2.4%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 상승 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5% 올랐다. 이 또한 2021년 12월 2.2% 상승한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4% 상승했다. 작년 10월 4.5%를 시작으로 11월 3.9%, 12월 3.7%를 기록하며 둔화하는 흐름이다.
과일과 채소는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4.4% 올랐다.
신선 과실은 28.5% 급증하며 2011년 1월(31.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선 채소와 신선 어개도 각각 8.9%, 2.0% 올랐다.
농축수산물 중 전년 동월 대비 사과 56.8%, 귤 39.8%, 토마토 51.9%, 쌀 11.3%, 딸기 15.5%, 배 41.2% 각각 올랐다.
돼지고기 -2.3%, 마늘 -12.1%, 상추 -14.9%, 국산쇠고기 -1.2%, 버섯 -8.2%, 양파 -9.5%로 각각 감소했다.
신선채소는 전월 대비 10.8%, 전년 동월보다 8.9%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같은 달보다 8.0% 올랐으며 공업제품은 1.8%, 전기·가스·수도는 5.0%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분야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시내버스료 11.7%, 택시료 18.0%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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