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FTC, 어도비 고소…해지 수수료·구독 취소 불편

장선희 기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17일(현지 시각) 어도비를 구독 해지 수수료를 숨기고 서비스 취소 절차를 어렵게 했다는 이유로 고소했다.

FTC는 판매자가 중요한 약관을 명확하게 공개하고 고객의 사전 동의를 얻지 않는 한 자동 구독 갱신을 포함하여 요금을 부과하는 것을 금지하는 2010년 연방법인 온라인 쇼핑객 신뢰 회복법을 위반한 혐의로 어도비를 고발했다고 18일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서 FTC는 어도비가 '연간 유료 월간' 구독 플랜의 작은 글씨나 텍스트 상자 및 하이퍼링크 뒤에 수백 달러에 달하는 수수료와 기타 중요한 조건을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만 사항에 따르면 어도비는 소비자가 첫해에 해지할 경우 조기 해지 수수료를 잔여 결제 금액의 50%를 부과한다.

어도비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FTC는 또한 어도비가 온라인 해지를 원하는 가입자에게 불필요하게 수많은 페이지를 탐색하도록 강요하고, 전화로 해지하는 가입자는 종종 연결이 끊기고 여러 상담원에게 반복해서 취소를 요청해야 하는 등 의도적으로 취소를 어렵게 만들어다고 지적했다.

 FTC 소비자 보호국의 사무엘 레빈(Samuel Levine) 국장은 "어도비는 숨겨진 조기 해지 수수료와 수많은 취소 장애물을 통해 고객을 연간 구독에 가뒀다"라며 "미국 소비자들은 구독 가입 시 중요 조건을 감추고 취소 시 불편을 겪게 하는 기업에 지쳤다"

어도비의 법률 고문 겸 최고 신뢰책임자인 다나 라오(Dana Rao)는 법정에서 FTC의 주장을 반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오는 "구독 서비스는 편리하고 유연하며 비용 효율적이어서 사용자가 자신의 필요, 일정 및 예산에 가장 적합한 플랜을 선택할 수 있다"라며 "저희는 구독 계약의 약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취소 절차도 간단하다"라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