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항공우주 사업 본격화 한 코오롱..이규호 부회장 경영 능력 시험대

박성민 기자
코오롱 이규호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항공우주 사업을 본격화 한다. 이달 코오롱그룹은 항공우주 사업 재편에 돌입했다. 코오롱그룹은 지주사 아래로 항공우주 사업을 일원화 했고 해당 사업을 적극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 부회장이 지주사 전략 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한지 반년 만에 진행되는 개편 작업이었다.

㈜코오롱은 관련 사업을 항공우주 및 방산 소재 전문 기업 코오롱데크컴퍼지트로 일원화에 해당 사업을 키운다.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코오롱이 약 355억원에 인수하며 자회사로 품었다. ㈜코오롱의 증손회사다.

다른 계열사에 산재한 관련 사업은 코오롱데크컴퍼지트로 양도했다.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부품 사업과 코오롱ENP의 UD 테이프 사업이 대표적이다. 양수 가격은 각각 295억원과 95억원으로, 규모 자체는 크지 않으나 분산된 사업을 한데 모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코오롱그룹은 항공 우주 및 방산 특수 소재 사업은 모두 지주사가 직접 관리하게 됐다.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전투기 외부 연료탱크와 장갑차 생산에 필요한 복합소재를 만든다. 지난 2015년 코오롱글로텍이 인수했다. 작년에는 이노스페이스가 수행한 국내 최초 민간 시험 발사 '한빛-TLC' 프로젝트에 참여해 핵심 부품을 공급했다.

코오롱그룹의 이번 사업 구조 재편은 코오롱 오너가 4세 이 부회장의 경영 능력을 평가할 시험대로 여겨지고 있다. 이 부회장이 기존 사업의 부진을 만회할 신사업을 발굴하게 되면 경영 승계에서 정당성을 얻게 된다. 지난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웅열 명예회장은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총수 자리를 물려주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 회장은 ㈜코오롱의 지분 49.74%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장은 ㈜코오롱 주식을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은 상태다.

코오롱 그룹은 장남 승계 원칙이라 이변이 없는 한 이 부회장이 총수 자리를 이어받기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지주사 ㈜코오롱을 비롯해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글로벌·코오롱모빌리티그룹 등 주요 계열사 4곳의 사내이사로 있는 상태다.

국가적 정책 과제인 항공우주 소재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유망하다.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코오롱은 차세대 우주 소재로 촉망 받고 있는 수퍼섬유 아라미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복합 소재 사업 확대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차기 총수로서의 경영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며 "신사업의 성공 여부는 이 부회장의 승계와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오롱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