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전 2분기 영업이익 1조2천억원…4분기 연속 흑자

이겨레 기자

-별도기준 시 3개 분기만에 적자 전환
-에너지값 상승에 전력구입비 증가 예상

한국전력이 연결 기준으로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분기별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했으며,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으로는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한국전력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2503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20조4737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순이익은 114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한전은 작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냈다.

한국전력
[한전 제공]

앞서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시기 원가 밑으로 전기를 공급해 2021∼2023년 43조원의 적자가 누적된 상태였다.

작년 3차례에 걸친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 등의 효과로 한전은 작년 3분기 약 2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전의 연결기준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43조 7664억원, 영업비용은 41조 216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조 54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0조 9996억원 증가한 것이다.

영업비용은 연료비, 전력 구입비 감소 등으로 8조4497억원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한전의 전기 판매량은 268.5TWh(테라와트시)로 전년 동기보다 0.5% 감소했지만, 판매 단가는 1kWh(킬로와트시)당 158.4원으로 8.5% 증가함에 따라 판매 수익은 41조7056억원으로 8.0% 증가했다.

다만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약화함에 따라 한전의 영업이익 폭은 지속해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2조원에 육박하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1조9천억원, 올해 1분기 1조3천억원을 거쳐 2분기 다시 축소됐다.

자회사들을 제외한 별도 기준으로 한전은 2분기 1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3개 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순손실은 5천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 예고로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고, 고환율 환경도 길어져 한전은 하반기에도 연료비 및 전력 구입비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전력
[연합뉴스 제공]

올해 1분기 평균 유연탄(t당)과 액화천연가스(MMBtu당) 연료 가격은 각각 126.5달러, 9.3달러였지만, 2분기에는 135.5달러, 11.3달러로 인상 폭이 7.1%, 21.5%에 달했다.

같은 시기 원/달러 환율도 1,329.40원에서 1,371.2원으로 3.1% 올랐다. 환율이 오르면 원화 기준 해외 에너지 도입 부담이 커진다.

이처럼 한전의 수익 구조가 뚜렷이 안정되지 않는 가운데 2021∼2023년 쌓은 40조원대 누적적자는 그대로 남아 한전에 큰 이자 부담을 주고 있다.

한전은 "자구 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전력 구입비 절감 등 전기요금 원가 감축을 통한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