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에코프로비엠, 친환경 LFP 양극재 개발 국책과제 참여

백성민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폐기 고철을 재활용해 배터리 가격을 절감하는 친환경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기술을 개발한다.

에코프로비엠은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제철, 에너지테크솔루션, 엔켐 등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책과제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현대제철이 재활용 철을 이용해 미세 철 분말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에코프로비엠이 이를 LFP 양극재에 적용, 현대자동차·기아가 도입하는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기존의 LFP 양극재는 리튬과 전구체를 따로 합성하는 절차를 거치지만, 이번에 추진하는 공정은 직접 합성법을 사용해 제조 공정을 대폭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국책과제를 주관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4년간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비로 13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참여 기관 부담금을 포함하면 총 207억 원 규모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친환경 양극재 공법 개발 협력 [에코프로비엠 제공]
에코프로비엠의 친환경 양극재 공법 개발 협력 [에코프로비엠 제공]

과제는 원료·양극재·셀의 3가지 분야로 나뉘는데, 구체적으로는 먼저 현대제철이 재활용 철을 고순도 미세분말로 처리하는 공정을 수립한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은 고순도 철 미세분말을 활용해 중간 절차 없이 바로 리튬인산철 양극재를 만드는 ‘직접 합성’ 기술을 개발한다.

끝으로 에너지테크솔루션과 엔켐은 직접 합성 LFP 양극재에 최적화된 전해액과 음극재를 개발해 현대자동차·기아가 완성된 기술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직접 합성 기술이 친환경 공법인 이유는 기존에 사용하던 황산 철 대신 순철·산화철을 사용하기 때문으로, 소재 처리에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아울러 에코프로비엠은 직접 합성 기술이 상용화되면 제조 공정이 대폭 단축되기에 양극재 생산 비용은 물론 이를 사용하는 전기차·ESS의 가격까지 함께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에코프로비엠 연구담당 서준원 전무는 "국내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제철 사업은 원래 접점이 없는 별도의 사업이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산업간 협력을 통한 융복합 기술이 개발된다"라고 강조했다.

또 “고철 재활용과 환경 오염 물질 최소화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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