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미국의 테슬라는 지난 2021년 노동 대체용 로봇 ‘테슬라 옵티머스’를 공개한 후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AI 칩 기업으로 알려진 엔비디아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로봇공학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관련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기업과 개발 추이, 산업 전망 등을 정리했다.
▲ 삼성전자의 미래로봇추진단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로봇을 꼽으면서 대표이사 직속으로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또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대주주가 되면서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AI와 함께 미래 전략 산업으로 주목을 받는 로봇 산업에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족 보행과 4족 보행용 로봇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로, 자체개발한 AI의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국내 최초의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원천기술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휴머노이드의 경우 유연하면서도 정밀한 작업을 수행해야 하기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데, 해당 기술을 보유할 경우 현재 상용화된 공장용 협동 로봇 역시 고도화가 가능해진다.
▲ 빅테크도 로봇 개발 박차
한편 글로벌 빅테크로 불리는 대형 AI 개발사들도 로봇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생성형 AI 산업에서 최고를 달리는 MS의 ‘오픈 AI’도 현재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에는 4년 전 해체했던 사내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팀을 다시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을 보유한 ABC도 자회사 구글 딥마인드를 통해 지난달 19일 휴머노이드 전문기업인 앱트로닉과 로봇 소프트웨어 제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노동 대체용 로봇 ‘옵티머스’를 공개한 테슬라는 이미 올해 말까지 1000여 대에 달하는 옵티머스를 공장에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범적으로 자사 공장에 도입한 후에는 가능하면 내년부터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공개된 2세대 옵티머스의 경우 사람과 유사하게 두 팔을 앞으로 뻗으면서 무릎을 굽히는 ‘스쿼트’ 동작이나 한 발을 들어올리는 요가 자세를 수행하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작업을 수행할 때 가장 중요하고 고난도 기술로 꼽히는 손의 움직임도 최근에는 깨지기 쉬운 계란을 붙잡아 옮기는 데에 이른 분위기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의 경우 기존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3월 휴머노이드 로봇만을 위한 프로젝트를 런칭한 엔비디아는 최근 로봇 전용 소형 컴퓨터 ‘젯슨 토르’의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목표는 강한 성장으로, 이를 위한 전략으로 꼽은 4가지 사업 중에 로봇도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기회 영역을 적극 발굴해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휴머노이드 로봇 전망
테슬라가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제 생산 및 현장 투입을 예고하면서, 시장 역시 본격적인 확장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이 오는 2035년까지 약 5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휴머노이드 시장 전망을 약 8.8조 원에 불과할 것으로 봤던 것과는 큰 차이로, 1년여 만에 예측 규모가 6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 가전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LG전자는 ‘2030 미래 비전’ 전략으로 상업용 로봇을 여러 차례 선정했다.
상업용 로봇은 휴머노이드와 같이 사람의 작업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지만, 과도기적 제품이나 일부 분야 특화 제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이미 2017년부터 청소 로봇, 서빙 로봇, 웨어러블 로봇 등을 출시하고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이 있기에 확보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사업 확장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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