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심화되는 경쟁과 경기 둔화에 대응해 최신 아이폰 모델에 대해 최대 500위안(약 10만 5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전격 실시했다.
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할인 행사는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특정 결제 수단을 통해 아이폰을 구매할 경우 적용된다.
아이폰 16 시리즈는 최대 500위안, 구형 모델은 200~300위안 할인이 주어진다.
시작 가격이 7,999위안인 플래그십 아이폰 16 프로와 시작 가격이 9,999위안인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500위안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아이폰 16과 아이폰 16 플러스는 400위안 할인한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위챗 Pay 또는 알리페이(Alipay) 등 지정된 결제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
▲디플레이션 압력 속 소비 위축…애플 “가격 인하로 대응”
이번 할인은 중국 내 소비 둔화와 물가 하락(디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진행됐다.
중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애플은 최근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하락과 로컬 브랜드의 약진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가격 인하를 통해 충성 고객 확보와 판매량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의 ‘정면 돌파’…최대 3000위안 인하 맞불
애플의 이번 할인은 프리미엄 시장에 복귀한 화웨이의 공세에 맞서기 위한 방어 전략으로 해석된다.
화웨이는 자사 최신 기기에 대해 최대 3,000위안(약 60만 원)까지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강력한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특히 화웨이는 2023년 8월, 자사 개발 칩셋 탑재 스마트폰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복귀한 이후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 화웨이 ‘42% 급증’, 애플 ‘0.3% 감소’
리서치 업체 IDC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기준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반면, 화웨이는 동기간 판매량이 42%나 급증하면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때 중국 5대 스마트폰 브랜드에서 밀려났던 애플은 다시 회복세를 보였으나, 화웨이, 샤오미, 비보 등 현지 제조사들의 집요한 가격·기술 경쟁에 직면해 있다.
애플의 이번 할인 프로모션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중국 내 기술 패권과 소비 양극화가 맞물린 복합적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또한, 아이폰 정기 신제품 출시(보통 9월) 이전 시점에서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층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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