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CJ제일제당·경북대, PET 플라스틱 분해효소 개발

백성민 기자
지난 2022년 CJ제일제당과 경북대의 PET 재활용 연구계약 체결식 [CJ제일제당 제공]
지난 2022년 CJ제일제당과 경북대의 PET 재활용 연구계약 체결식 [CJ제일제당 제공]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학적 플라스틱 분해효소가 개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경북대 김경진 교수팀과 CJ제일제당의 공동연구에서 PET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바이오 촉매(PETase)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촉매는 자연에서 나무가 썩는 과정을 모방한 것으로, 바이오 효소가 분해를 매개하는 것에 주목해 PET의 생물학적 분해 반응을 촉진한다.

또 PET 분해 후의 반응물도 순수하기에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이 없으며, 재활용 시 소재의 품질도 뛰어나다.

현재 대부분의 플라스틱은 분리수거되더라도 라벨을 제거하고 분쇄해 다시 원료로 사용하는 기계적 재활용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경우 재활용 소재의 품질이 점차 떨어지기에 결국에는 소각 또는 매립해야 하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바이오 촉매를 활용한 생물학적 재활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바이오 촉매를 활용한 생물학적 재활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최근에는 열분해 등 화학 촉매를 이용한 재처리 기술이 등장했지만, 이 역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다시 환경을 오염시키기에 화학적 재활용을 적용할 수 있는 물질이 적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연구팀은 독자적인 접근법을 이용해 미생물이 가지는 바이오 촉매의 활성 지도를 제안하고, ‘쿠부’라고 명명한 신규 바이오 촉매를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최종적으로 탄생한 ‘쿠부 M12’는 0.58g의 소량만으로도 1kg의 PET를 1시간 이내에 45%, 8시간 만에 90% 이상 분해하는 성능을 나타냈다.

경북대 김경진 교수는 "바이오 촉매를 통한 생물학적 재활용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오염된 플라스틱까지 영구적 재활용이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화학 산업에서 바이오 촉매를 응용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첨단 GW 바이오’ 사업의 일환이며, 최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J제일제당#경북대학교#PET#플라스틱#바이오 촉매#친환경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