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월가 엔비디아 낙관론에 SK하이닉스 6%·삼성전자 2%↑

윤근일 기자

엔비디아가 뉴욕 증시에서 3% 가까이 상승한 영향으로 3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6.25% 오른 18만1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개장과 함께 1.93% 오른 뒤 상승 폭을 키웠고, 한때 6.72% 오른 18만2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87% 오른 5만4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1.12% 약세였던 주가는 이내 반등한 뒤 한때 3.18% 오른 5만5100원을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연합뉴스 제공]

한미반도체가 7.12% 급등한 것을 비롯해 피에스케이홀딩스(16.51%), 이오테크닉스(11.76%), 테크윙(10.76%), 디아이(6.15%)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였다.

이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월가의 기대 속에 2.99%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내주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를 앞두고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개막 전날 기조연설에 나서며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엔비디아를 올해 최고의 반도체 종목 중 하나로 꼽았다.

BOA는 이날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투자등급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90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138.31달러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TSMC(2.07%), 마이크론(3.77%) 등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83% 올랐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어제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3% 가까이 상승했고, 국내 증시가 이런 흐름에 연동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 수혜주로 평가받는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강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어제 정부가 바이오와 AI 반도체 등에 대한 연구개발(R&D) 집중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반도체주가 상승했다"며 "씨티그룹이 서버 관련 제품의 가격 상승을 전망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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