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 관세 우려 완화에 코스피 반등, 2500선 회복

윤근일 기자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환율 안정

코스피가 미·중 관세 갈등 완화 기대 속에 이틀 연속 상승하며 2500선을 회복했다. 미국이 중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추가적인 재보복에 나서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 관세 갈등 완화 기대에 지수 상승 흐름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7.58포인트(1.11%) 오른 2509.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25포인트(0.90%) 오른 2503.94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비교적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미·중 관세 갈등이 단기 충돌 국면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대미 관세 조치 발표 이후에도 미국이 즉각적인 추가 관세로 맞대응하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관세 이슈가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가 지수 반등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지수 반등 주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74억원, 기관은 322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969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는 최근 관세 이슈로 위축됐던 수급 환경이 일부 정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외국인은 현물시장뿐 아니라 파생시장에서도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5,614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는 단기적인 반등 기대뿐 아니라 중기적인 시장 안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지션 조정으로 평가된다.

◆ 환율 하락,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6원 내린 1,444.3원에 거래됐다. 환율 하락은 외국인 자금 유입 여건을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화 강세는 수입 물가 부담 완화와 함께 국내 금융시장 전반의 안정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환율 변동성이 완화되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동반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환율 하락과 주가 반등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외국인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는 주식과 외환시장이 동시에 안정되는 국면으로 해석될 수 있다.

◆ 미·중 관세 이슈, 협상 국면 전환 기대 확산

시장에서는 관세 이슈가 단기 충격 요인에서 점차 협상 변수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 추가 관세 등 강경 대응을 자제하면서 금융시장은 협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대미 관세 조치 발표 이후 미국이 추가 보복 조치를 내놓지 않은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관세가 무리하게 강행되기보다는 협상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이 시장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미·중 정상 간 협상 전개 과정과 추가 발언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재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세 이슈는 여전히 중장기적인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평가다.

☑️ 요약:
 코스피는 미·중 관세 갈등 완화 기대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2500선을 회복했다. 환율 하락이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태며 지수 반등을 뒷받침했다. 다만 향후 미·중 통상 협상 전개에 따라 시장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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