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예고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상승 마감했다.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관세 이슈보다 기업 실적과 기술주 흐름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 관세 예고 속 3대 지수 동반 상승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01포인트(0.38%) 오른 4만4470.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0.45포인트(0.67%) 상승한 6066.44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90.87포인트(0.98%) 오른 1만9714.27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상호 관세 방침도 11일 또는 12일 공개하겠다고 밝혀 시장 경계심을 자극했다.
다만 시장은 관세 발언이 반복돼 온 사안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과도한 반응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실제 지수 흐름은 장중 내내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 철강·알루미늄 업종 강세
관세 예고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관련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철강업체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18% 급등했고, 뉴코어는 5.6%, US스틸은 4.8% 상승했다.
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아도 2.2% 올랐다. 미국 내 알루미늄 가격이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가 주가를 지지했다.
이들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크지 않지만,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단기 모멘텀이 주가에 즉각 반영된 모습이다.
◆ 반도체 중심 기술주 매수세 재유입
대형 기술주는 이날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반도체 업종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를 둘러싼 충격에서 벗어나며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9% 상승했고, 브로드컴은 4.5%, 마이크론은 3.9% 올랐다. 시장에서는 AI 관련 성장 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인식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는 딥시크에 대해 새로운 과학적 진보는 없다고 평가했고, 메타의 얀 르쿤 부사장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AI 경쟁을 둘러싼 과도한 우려가 완화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 “관세·변동성, 위험자산 전망 바꾸지 않아”
JP모건의 파비오 바시 크로스애셋전략 수석은 투자자 노트에서 딥시크 관련 변동성과 관세 우려가 미국 내 위험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관세 정책의 실제 적용 범위와 기업 실적 흐름을 분리해 바라보는 시각이 강화되고 있다. 당분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실적과 AI 관련 모멘텀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 요약: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예고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관세 이슈보다 기업 실적과 AI 관련 모멘텀이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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