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외국인·기관 매수에 코스피 사흘 만에 반등

윤근일 기자

코스피가 1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상승하며 254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최근 미국발 관세 우려가 잇달아 제기됐지만, 시장은 이를 새로운 악재보다는 불확실성 해소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보였다. 지수는 장중 한때 2550선에 근접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 사흘 만에 반등, 장중 2550선 근접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7.78포인트(0.71%) 오른 2539.05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60포인트(0.46%) 오른 2532.87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 코스피는 1% 넘게 오르며 2550선에 근접하는 등 강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조정 과정에서 누적됐던 저가 매수 수요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미국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알려진 조치가 실제로 실행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개인은 매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35억 원, 기관은 2457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4726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3거래일 만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950억 원을 순매수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됐음을 보여줬다.

기관 투자자 역시 연기금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관세 우려 속 시장 내성 강화

코스피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잇달아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관세 이슈가 단기 변동성 요인에 그치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현실화되는 과정이 오히려 투자 판단의 기준을 명확히 해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관세 리스크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시각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 급락 가능성보다는 박스권 내 등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모멘텀 업종 중심 상승”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이미 알고 있던 조치가 실행되는 것을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증시가 오히려 상승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 계열사의 지분 취득 움직임과 정부 차원의 산업별 지원 기대감 등 개별 이슈가 모멘텀 업종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정책 이슈와 기업별 재료가 혼재된 흐름 속에서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요약: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상승하며 254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관세 우려 속에서도 시장 내성이 강화되면서,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된 정책 이슈가 지수 반등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피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