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2540대를 회복했다.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 심리는 유지됐지만, 업종별 모멘텀과 외국인·기관 수급이 지수를 지탱했다.
◆ 코스피 2540대 회복…장중 약세 뒤 상승 전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9.34포인트(0.37%) 오른 2,548.39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4.34포인트(0.17%) 내린 2,534.71로 출발했으나 장중 방향을 틀며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로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2,550선에 근접하는 등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은 CPI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리 기대가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하면서도, 단기 급락 가능성보다는 관망 속 제한적 반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다.
◆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선물·현물 엇갈린 흐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도에서 장중 순매수로 전환해 9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5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개인은 1,973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다만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4억원을 순매도해 현물과 선물 간 온도 차가 나타났다. 이는 단기 헤지 수요와 방향성 탐색이 병존한 결과로 해석된다.
현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이어지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단기 하방 압력이 제한되는 구조가 유지됐다.
◆ 환율 소폭 상승…대외 변수 대기 심리 반영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453.4원에 거래됐다. 원화 약세 폭은 제한적이었지만, 글로벌 달러 흐름과 물가 지표 대기를 반영한 움직임이었다.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달러 강세 가능성이 의식되면서 환율은 방향성을 크게 드러내지 않았다. 외환시장은 증시와 마찬가지로 관망 기조가 짙은 모습이었다.
환율 변동성이 제한되면서 주식시장에는 추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 방산·조선 업종 모멘텀 지속…지수 견인
업종별로는 전일 강세를 보였던 방산과 조선 업종의 모멘텀이 이어졌다.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과 수주 기대가 맞물리며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했지만, 방산·조선 업종 중심의 모멘텀 확대로 지수가 지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개별 업종 중심의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지수 전반의 변동성은 제한되는 대신, 종목 간 차별화 흐름이 이어졌다.
◆ CPI·관세 변수 남아…단기 방향성은 지표에 달려
시장에서는 미국 CPI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글로벌 금리 부담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반대로 물가 둔화 신호가 확인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역시 코스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남아 있다. 관세 범위와 시행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수출주와 글로벌 경기 민감주에 부담 요인이다.
당분간 코스피는 대외 지표와 정책 변수에 반응하면서도, 업종별 이슈에 따라 제한적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 요약:
코스피는 미국 CPI 발표와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외국인·기관 수급과 업종 모멘텀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단기 방향성은 물가 지표 결과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며, 관망 속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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