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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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챕터11 파산 보호 신청…재기 시도 좌절

이겨레 기자

전기·수소 트럭 제조업체 니콜라가 파산 보호 절차에 들어갔다.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주목받았던 니콜라는 기술 논란과 경영 불안, 전기차 시장 침체가 겹치며 끝내 법원의 보호를 신청하게 됐다.

니콜라
▲ 니콜라 파산 보호 신청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 델라웨어 법원에 챕터11 청원서 제출

19일(현지시간) 니콜라는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장(챕터11)에 따른 구제 청원서를 제출했다. 동시에 파산법 363조에 따라 자산을 경매·매각하기 위한 승인 요청서도 함께 냈다.

챕터11은 기업이 영업을 유지한 채 채무를 재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절차다. 니콜라는 법원의 감독 아래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미 유동성 압박이 심각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자산 매각 결과에 따라 회사의 향후 행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 ‘제2의 테슬라’ 기대에서 기술 논란으로

니콜라는 2015년 설립 이후 전기·수소 트럭 생산 계획을 앞세워 빠르게 주목받았다. 친환경 상용차 시장 확대 기대와 맞물리며 한때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홍보 영상에 등장한 수소 트럭 주행 장면이 실제로는 내리막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드러나며 기술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회사의 기술력과 사업 계획 전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기업 가치가 급격히 훼손됐고, 초기 성장 스토리를 뒷받침하던 투자자 신뢰도 크게 약화됐다.

◆ 창업자 사기 유죄 이후 이어진 경영 불안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은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회사 경영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후 니콜라는 2023년 경영진을 교체하며 쇄신을 시도했다. 지배구조를 정비하고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하지만 창업자 리스크가 남긴 후유증은 쉽게 해소되지 않았고, 시장의 신뢰 회복도 더디게 진행됐다.

◆ 전기차 시장 침체 속 재기 실패

니콜라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에 나섰지만, 전기차 시장 침체라는 외부 환경이 겹치며 어려움이 가중됐다. 수요 둔화와 자금 조달 여건 악화가 동시에 나타났다.

특히 상용 전기차와 수소 트럭 분야는 대규모 초기 투자와 긴 회수 기간이 필요한 산업 특성상, 자금 압박이 더욱 컸다는 평가다.

결국 니콜라는 추가 자금 확보에 실패하며 파산 보호 신청이라는 선택지에 이르게 됐다.

☑️ 요약:
 니콜라는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하며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에 나섰다. 기술 신뢰성 논란과 창업자 사기 유죄, 전기차 시장 침체가 겹치며 재기 시도는 좌절됐다. 향후 회사의 존속 여부는 자산 매각 결과와 법원 판단에 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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