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LG CNS, 창고관리용 물류 로봇 개발

백성민 기자

LG CNS가 자동화 로봇을 앞세워 북미 물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 CNS는 지난 17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의 물류 자동화 전시회 ‘프로맷 2025’에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제품으로는 창고 자동화 물류 로봇 ‘3D 모바일 셔틀’과 스마트 물류 소프트웨어 등 종합 솔루션 등이 있다.

먼저 3D 모바일 셔틀은 창고의 물품을 운송·보관하는 로봇으로, 수학적 최적화 기술이 적용돼 창고 이용 면적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면적 절감이 가능한 이유는 창고 설계나 집적 시 인간의 활동 반경과 신체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도 로봇이 물품을 꺼내고 운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당 셔틀은 자동차 배터리와 같이 원통형 화물도 운송할 수 있으며, 로봇의 종류와 소재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스마트 물류 솔루션은 자동화 설비를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제어해 최적의 경로 선정과 트래픽 관리를 지원한다.

한편 LG CNS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국의 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기업 ‘티라로보틱스’와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LG CNS 이준호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은 “스마트 물류 로봇 개발로 관련 시장에서의 역량을 증명하고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북미 고객을 위한 맞춤형 로봇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류시설용 자동화 로봇 '3D 모바일 셔틀' [LG CNS 제공]
물류시설용 자동화 로봇 '3D 모바일 셔틀' [LG CNS 제공]

LG CNS가 북미 물류 자동화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로봇 중심 전략은 최근 글로벌 물류 산업 전반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기술·시장 변화와 맞물려 있다.

물류 자동화 로봇은 단순 반복 작업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시스템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물류 현장에서는 AMR(자율주행 이동 로봇)과 AGV(무인 운반차)가 핵심 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 로봇은 팔레트 운반, 피킹, 적치 등 창고 내 주요 공정을 담당하며, 인력 부족과 비용 상승 문제를 동시에 완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AI 비전 기술과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해 피크 시즌 운영 비용을 약 25% 절감한 사례를 공개한 바 있다.

독일 DHL 역시 수천 대 규모의 AMR을 물류 거점에 투입해 물류 처리량을 크게 늘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시장 성장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글로벌 물류 로봇 시장은 2024년 15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향후 10년간 연평균 17% 이상의 성장세가 전망된다.

자동화 설비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전체 물류 자동화 시장 규모도 2030년대 초반까지 수백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 역시 글로벌 전시회와 협업을 통해 로봇 기반 물류 시스템을 선보이며 시장 진입을 확대하는 추세다.

LG CNS가 북미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배경에는 지역적 특성도 작용한다.

북미 물류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1조6천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2030년에는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상거래 확대와 함께 대형 물류센터, 유통 허브를 중심으로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동시에 관세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로 중국·멕시코 등과의 교역 구조가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물류 효율성과 비용 절감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창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물류 흐름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로봇·소프트웨어 결합형 솔루션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LG CNS가 선보인 3D 모바일 셔틀과 스마트 물류 소프트웨어는 로봇 중심 설계를 통해 공간 효율을 높이고, 자동화 설비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북미 시장의 요구와 맞닿아 있다.

결국 물류 자동화 경쟁의 핵심은 단일 로봇 성능을 넘어, AI 기반 제어·최적화 기술과 현장 적용 경험을 얼마나 빠르게 축적하느냐에 달려 있다.

북미 시장을 무대로 한 LG CNS의 행보는 글로벌 물류 산업이 사람 중심에서 로봇·AI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국내 IT·서비스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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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프로맷 2025#스마트 물류#3D 모바일 셔틀#티라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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