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광범위한 관세 부과 정책이 AI 산업의 핵심인 데이터 센터 투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단순히 수입 비용 상승을 넘어, 미국 행정부의 디지털 산업 전략에도 역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AI 인프라 투자, 관세 장벽에 직면
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34%), 대만(32%), 한국(25%) 등 주요 기술 장비 공급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기본 10%의 보편적 수입 관세도 병행 적용 중이다.
이러한 관세는 서버, 네트워크 장비, 회로기판 등 데이터 센터 핵심 부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AI 인프라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 데이터 센터 장비 수입, 연간 2천억 달러 규모
번스타인과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4년 데이터 처리 장비의 수입액은 약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공급국은 멕시코, 대만, 중국, 베트남이며, 이들 국가 대부분이 고율 관세 대상이다.
▲ 자본 지출 재편…‘공격적 확장’에서 ‘보수적 재배치’로
에베레스트 그룹의 아비셰크 싱은 “기술 대기업의 자본 지출은 기존의 확장에서 조달 헤지(위험 회피) 또는 소싱 전환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단기적인 AI 인프라 확장을 늦추는 원인이 될 수 있다.
▲ 백악관, 일부 반도체는 면제…하지만 예외 많아
로이터에 따르면, 일부 반도체 칩은 관세 면제 대상이 되었지만, 회로기판 어셈블리 등 주변 장비는 여전히 관세 적용 가능성이 높다.
세미애널리틱스의 딜런 파텔은 “어떻게 분류하느냐에 따라 비용 영향은 커질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시장 반응은?
관세 위협은 즉시 반도체 및 기술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반영되었다.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의 주가는 7%에서 10% 사이로 하락 마감했다.
TSMC의 주가는 7.6% 하락하며 대만 관세 우려를 반영했다.
인텔은 TSMC와의 예비 합작 투자 계약에 대한 보도 이후 2.1% 상승 마감했다.
D.A. 데이비슨 길 루리아는 "MS·아마존이 데이터센터 지출을 신중 모드로 전환 중"이라고 분석했다.
▲ AI 벤처 스타게이트, 차질 가능성
소프트뱅크, 오라클, 오픈AI 등이 추진 중인 5,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설비 조달 비용 증가와 공급망 불확실성으로 인해 건설 지연 및 예산 초과가 우려되고 있다.
IDC는 전 세계 IT 지출 288조원 감소, AI 인프라 재배치(헤지·소싱 전환)를 예상하며 미국 AI 패권 약화 우려를 제기했다.
빅테크는 비용 흡수나 해외 이전을 검토하나 공급망 혼란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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