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500억 포함 대주주 2000억 규모 주식 매수

박성민 기자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사재로 약 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에서 취득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30만6561주의 셀트리온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할 계획이다.

같은 날 셀트리온그룹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그룹내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도 각각 약 1000억원, 약 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 회장을 포함한 대주주는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 계획 보고'에 따라 내달 9일부터 총 2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서 회장의 주식 취득 결정은 셀트리온의 주가가 내재 가치보다 최근 불거진 국내외 이슈로 과도하게 저평가 됐다는 점과 최고 경영진이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이어진 미국발 관세 이슈 관련 주식시장 내 우려는 일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해 놓은 바와 같이 지난해부터 차근히 관세 리스크에 대한 준비를 진행해 이미 단기, 중장기 대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한 상태라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현지에 1년치 이상의 재고를 이전했고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CDMO기업과의 협업 절차를 완료하고 연말까지 현지 생산시설 확보 관련 결정 여부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연초 발표한 2025년 사업계획도 차질 없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업 최고 경영진의 이번 매입 결정은 현재 회사의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상당히 저평가 됐다고 판단,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 표현 및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회사의 주요 사업에 대한 성장성과 가치는 변함없는 만큼 기업가치 보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앞서 이달 3일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면서 연초부터 약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진행 중이다. 자사주 매입뿐만 아니라 소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들어 소각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자사주의 규모는 이미 총 80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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