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전, 국내 최초·최대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실증

백성민 기자

한국전력이 LNG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실증했다.

한전은 지난 29일 울산광역시 한국동서발전 본부에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1MW(메가와트) 규모 LNG 습식 CO₂ 포집 플랜트’를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CO₂ 포집 기술은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가스 중 이산화탄소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로, 탄소 포집에 필수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정부가 발표한 11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소가 점차 LNG 발전소로 변경되면서 CO₂ 포집 기술의 적용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LNG 발전소 배기가스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석탄 발전소보다 30% 수준으로 낮아 기술을 도입하는 비용이 높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한전은 LNG 발전 맞춤형 흡수제를 개발하면서 포집 효율과 경제성을 확보했다.

LNG 발전소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드 준공식 [한국전력 제공]
LNG 발전소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드 준공식 [한국전력 제공]

이번 설비는 연간 약 3000t의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효율로 포집하도록 설계됐다.

한전은 포집용 흡수제 개발 외에도 설비 공정 설계를 수행했으며, 한국전력기술은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EPC를 담당했다.

사업의 목표는 1MW급 파일럿 설비를 복합화력과 연계해 포집 효율 90%로 순도 99.9% 이상의 이산화탄소 포집을 연속 1000시간 이상 달성하는 것이다.

또 향후 이를 바탕으로 연간 약 5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상용 플랜트를 설계하게 된다.

한전 문일주 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실증설비는 가스발전 온실가스 저감의 핵심 인프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전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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