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융진단] 뉴욕증시, 美·英 합의에 동반 강세…관세 갈등 완화 기대

윤근일 기자

무역협상 진전 신호에 투자심리 개선, 기술주와 금융주 동반 상승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관세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기술주와 금융주가 동시에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무역합의 소식에 일제히 상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 올랐고, S&P500 지수는 1.1%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1.4% 뛰며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끌었다. 특히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각각 2% 이상 상승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같은 금융주도 1%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영국 간 합의가 양국 무역 불확실성을 완화했다”며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선호를 되찾는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 투자심리 개선, 그러나 경계도 남아

무역 갈등 완화 기대는 투자심리를 끌어올렸지만, 인플레이션과 금리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예상보다 낮아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줬다.

로이터는 “고용 지표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은 연준의 긴축 기조가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투자자들이 낙관과 경계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 국내 금융시장 파급 가능성

국내 증시는 미국 무역 갈등 완화 기대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자금 흐름은 여전히 변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363원대에서 거래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과 영국의 무역 갈등 완화는 한국 수출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만 연준 정책 불확실성은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향후 주목할 변수는 무엇인가

시장 참여자들은 앞으로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물가 흐름이 둔화되는지가 향후 금리 경로를 가를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JP모건은 “무역 갈등 완화가 증시에 단기 호재를 주겠지만, 물가 상승세가 잡히지 않으면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업계 관계자도 “무역협상 진전은 긍정적이지만, 환율 변동성과 대외 변수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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