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로 지수 약세, 연휴 이후 대외 변수 주목
9일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 협상 결과를 지켜보려는 관망세 속에 원·달러 환율이 오르며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다.
◆ 외국인 매도에 지수 하락 전환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포인트(0.5%) 내린 2561.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늘어나며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는 “미·중 협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며 “기관도 연휴를 앞두고 매수에 소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 환율 상승, 투자심리 위축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2원 오른 1369.4원에 마감했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증시 약세로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달러 강세 흐름이 재차 나타나면서 원화 가치가 압박을 받았다”며 “향후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연휴 이후 발표될 미국 고용 지표와 중국 경기 지표가 환율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 업종별 흐름과 특징주
반도체 업종은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자동차·철강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현대차와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1%대 하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환율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수출주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단기적으로는 대외 변수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연휴 이후 시장 변수에 촉각
투자자들은 나흘 연휴 이후 발표될 미국 고용·물가 지표, 중국의 무역 통계에 주목하고 있다. 대외 경제지표가 예상과 다르게 나오면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미·중 협상 결과와 환율 흐름이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라며 “투자자들은 단기 대응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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