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나흘 만에 하락…美·中 협상 관망에 환율 상승 부담

윤근일 기자

외국인 매도세로 지수 약세, 연휴 이후 대외 변수 주목

9일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 협상 결과를 지켜보려는 관망세 속에 원·달러 환율이 오르며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외국인 매도에 지수 하락 전환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포인트(0.5%) 내린 2561.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늘어나며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는 “미·중 협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며 “기관도 연휴를 앞두고 매수에 소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환율 상승, 투자심리 위축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2원 오른 1369.4원에 마감했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증시 약세로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달러 강세 흐름이 재차 나타나면서 원화 가치가 압박을 받았다”며 “향후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연휴 이후 발표될 미국 고용 지표와 중국 경기 지표가 환율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 흐름과 특징주

반도체 업종은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자동차·철강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현대차와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1%대 하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환율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수출주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단기적으로는 대외 변수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휴 이후 시장 변수에 촉각

투자자들은 나흘 연휴 이후 발표될 미국 고용·물가 지표, 중국의 무역 통계에 주목하고 있다. 대외 경제지표가 예상과 다르게 나오면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미·중 협상 결과와 환율 흐름이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라며 “투자자들은 단기 대응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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