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수출입 금융 절차를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신속하게 관련 절차를 통과하고 해외 판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금융권의 AI 자동화 현황과 은행별 특징, 수출입 금융 변화 전망을 정리했다.
▲자동화된 수출환어음매입 심사
하나은행이 지난 9일 금융권 최초로 ‘비대면 AI 수출환어음매입 심사’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수출입 자동화를 시사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이미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개발한 OCR 솔루션 ‘리딧’을 수출입 업무에 도입한 바 있다.
이어 올해부터는 외부 솔루션과의 의존을 최소화하고 하나금융의 자체 연구 역량과 독자 기술력으로 AI 자동화를 더 확대한다.
이번 AI 수출환어음매입 심사는 이러한 자동화 사업의 일환으로, 복잡한 수출입 서류 처리를 간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는 이러한 서류를 처리하기 위해 전문가에 의존해야 했지만, 시스템이 자동화되면서 사업주 스스로도 처리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또 이를 통해 해외로 먼저 진출하는 등 적극적인 수출을 희망하는 초기 단계 기업도 쉽게 관련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은 기업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본점 심사 대상 기업에 AI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이후 점차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수출 서류의 하자 여부를 영업점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업무 절차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서류 하자 유무 확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 은행권 AI 금융 서비스 접목
한편 다른 은행도 AI를 적극 활용하며 다양한 접목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같은 AI를 사용함에도 다양한 사업과 접목할 수 있는 이유로는 주로 자체 AI 개발이 꼽힌다.
먼저 하나은행이 이미지 내부에서 텍스트를 추출하기 위해 사용한 AI-OCR 솔루션 ‘리딧’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어 국민은행도 자체 개발한 ‘KB-GPT’를 활용해 기업여신 자동 심사 시스템과 여러 데모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자체 개발 AI를 전면 도입하지 않은 다른 금융 기업도 LG CNS등 국내 기업과 협력해 최적화된 AI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분위기다.
챗GPT와 같이 기존 LLM을 활용하는 서비스도 존재하지만, 국제 무역 규칙 등 복잡하고 전문적인 데이터를 요구하는 금융권에서는 맞춤형 AI를 구축할 때 작업 효율 향상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에 일각에서는 금융권 자체 개발 AI의 고도화가 곧 새로운 자동화 서비스 개설로 이어진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향후 금융권 투자 전망은?
인터넷전문은행 등장 이후 경쟁사가 증가하고 있는 금융권은 신규 고객 유치와 이탈 방지 등을 위해 AI 개발 투자를 적극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각 은행에서 직접 AI 투자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AI 시장 규모가 지난 2023년 2조 6000억 원에서 2027년 4조 5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 국민은행은 오는 20일 그룹 공동 생성형 ‘Gen AI’를 8개 계열사에 도입한다고 밝혔고, 연내 전 계열사로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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