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인·테무 직격탄 완화…디지털 소비시장 재정비 본격화”
미국 정부가 중국산 소액 수입품(소액소포)에 대한 관세율을 120%에서 54%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미·중이 제네바 회담에서 무역 분쟁 휴전에 합의한 뒤 나온 후속 조치로, 백악관은 12일(현지 시각) 행정명령을 통해 해당 관세를 14일부터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양국 간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중심의 중국 업체들이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행정부, 급증하는 ‘면세소포’ 제한 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최소허용물품 면제(De Minimis Duty)’ 제도를 중단하고 120%의 고율 관세 또는 200달러의 정액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내놨었다.
그는 쉬인(Shein), 테무(Temu)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해당 제도를 악용해 저가 상품을 우편을 통해 대량 수출하며 세금을 회피한다고 비판했다.
미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해외 직접소포 중 90% 이상이 최소허용물품 규정을 통해 들어오며, 그중 60%가 중국발 물품이었다.
▲ 100달러 정액 수수료 유지…소비자 부담 완화
1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은 기존의 200달러 정액관세안을 철회하고, 100달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이번 인하는 무역 안정화와 소비자 부담 경감, 물류 정상화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에서 우편으로 수입되는 최대 800달러 이하 상품은 여전히 최소한의 검사만을 거쳐 입국할 수 있어, 저가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은 향후에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 쉬인·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업계 ‘직격 수혜’
관세 인하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업종은 중국의 온라인 리테일이다.
노무라 추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최소 허용 품목(de minimis) 혜택을 받는 직접 소비자 대상 상품을 2,400억 달러 규모로 수출하고 있다.
이는 해외 매출의 7%,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한다.
쉬인·테무·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등이 대표적 수혜 기업으로 꼽히며, 이번 조치 이후 이커머스 업계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구조에 변화 예고
미국의 관세 인하 발표 이후 13일 위안화는 달러 대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완화 조치가 글로벌 소비재 공급망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동시에 아마존은 ‘홀(Haul)’이라는 할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사 판매자들이 중국에서 5달러 이하 상품을 직접 배송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 무역 완화 속 실리 균형 과제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 소비자 물가 안정과 무역 회복에 긍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제조업 보호와 세수 확보라는 기존 정책 목표와 충돌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향후 3개월간의 관세 유예 기간 동안 무역 적정선을 모색할 것으로 보이며 완전한 정상화보다는 ‘관리된 휴전’ 형태의 관세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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