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K케미칼·LH플러스, 말레이시아 주방용품 사업 협력

백성민 기자

SK케미칼이 말레이시아 1위 기업과 손잡고 주방용품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케미칼은 현지 주방용품 제조사 LH플러스와 주방용품 소재인 코폴리에스터, 순환 재활용 플라스틱 등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LH플러스는 플라스틱 기반 주방용품을 제조하며, 연간 약 600만 개의 제품을 판매해 말레이시아 내 생산 및 판매량 1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SK케미칼은 바이오매스를 함유한 코폴리에스터 ‘에코젠’과 폐플라스틱 원료의 순환 재활용 페트 ‘스카이펫 CR’을 오는 2027년까지 최대 2000t 이상 공급하게 된다.

주방용품 원료 2000t은 생수 1L 병 기준 약 1억 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 양사는 에코젠, 스카이펫 CR 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주방용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브랜드 기업과의 수출 계약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한편 바이오매스 소재인 에코젠은 유리와 같은 고급스러운 투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내용물 확인이 가능해 주로 식품 용기에 쓰인다.

환경 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가 없어 조리도구와 주방용품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이어 스카이펫 CR은 폐플라스틱을 녹이고 다시 구축하는 해중합 기반 소재로, 재활용을 반복해도 물성이 떨어지지 않고 신제품과 같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LH플러스 캘럼 챈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내열, 투명성을 갖춘 코폴리에스터부터 순환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까지 폭넓은 제품을 공급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재활용, 바이오 등 지속가능한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케미칼 김응수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아태지역 내 주방용품 산업군에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비롯한 환경성을 고려한 플라스틱 소재 채택률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SK케미칼, 말레이시아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공급 [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 말레이시아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공급 [SK케미칼 제공]

이 외에도 현재 글로벌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은 탈플라스틱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PLA·PHA·PBS 등 바이오매스 기반 폴리머가 주목받으며, 포장재와 용기 분야가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농업·자동차·의료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며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

아세안 주방·생활용품 시장은 저가 중국산 제품 비중이 높지만, 최근에는 재활용 플라스틱과 친환경 소재 채택이 점차 늘고 있다.

지역 내 소비자 인식 변화와 ESG 기조 확산 속에서 SK케미칼이 LH플러스와 손잡고 코폴리에스터 ‘에코젠’과 순환 재활용 페트 ‘스카이펫 CR’을 공급하는 협력은 시장 진입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코폴리에스터와 CR-PET은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고순도 원료를 회수할 수 있어 순환경제 실현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CR-PET은 품질 저하 없이 식품용기로도 재활용 가능하고, 신재 대비 탄소 배출량을 30~50% 줄일 수 있다.

또한 매립지·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어 환경적 파급력이 크다.

SK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관련 상용화에 성공해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정책 강화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글로벌 브랜드들도 친환경 소재 확대에 적극적이다.

이케아는 2030년까지 모든 제품에 재생 및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으며, 테팔·코렐도 소재 혁신과 생산 과정의 친환경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SK케미칼과 같은 기업의 소재 공급 확대와 연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케미칼#MOU#스카이펫 CR#LH플러스#친환경#재활용 플라스틱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