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포항 비행기 추락 사고…P-3C 초계기 확인

김영 기자

29일 오후 1시52분쯤 경북 포항 남구에서 민간 소형 비행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계기 추락
▲ 포항서 초계기 추락…치솟는 연기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비행체는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해 운용해온 미국산 대잠초계기인 P-3C로 확인됐다.

P-3는 전장 35m, 전폭 30m, 전고 11m에 터보프롭 엔진 4기를 장착했고 어뢰, 폭뢰, 폭탄, 미사일 등을 탑재해 잠수함과 해상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1995년 당시 P-3C형 8기가 먼저 들어왔고, 이후 미군이 예비용으로 보유했던 P-3B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완전히 새로 만들다시피 개조한 P-3CK 8대까지 총 16대가 도입됐다.

이렇게 도입된 P-3C 16대는 오랜 기간 동·서·남해를 지키며 '잠수함 킬러'로서 해상 초계 역할을 수행했다.

P-3C는 2017년 3월 한미 연합 해상훈련 중 출현한 러시아 해군의 잠수함을 70시간 이상 추적해 결국 수면 위로 떠오르게끔 하면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그러나 16대라는 수량으로 삼면 바다를 초계하면서 기체 혹사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P-3C 102기를 1990년 이전에 도입해 운용하는 등 한국보다 월등한 초계 전력을 보유했다.

해군은 P-3C 도입 10년 차이던 2005년과 20년 차이던 2015년 각각 P-3C '무사고 10년'과 '무사고 20년'을 달성했다고 알렸으나 30년 차가 되는 올해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2017년 1월에는 P-3CK가 초계 임무 수행 중 승무원 실수로 하푼 대함미사일 등 무기 3종류 6발을 해상에 투하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군은 이날 훈련차 포항기지를 이륙한 P-3가 원인 미상의 사유로 기지 인근에 추락했으며 탑승 승무원은 4명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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