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호실적·트럼프 관세 제동·한은 금리 인하가 동반 호재
29일 코스피 지수가 2720.64에 마감하며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와 미국 법원의 상호관세 제동,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 확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952억원, 기관은 683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9961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내린 1375.9원에 마감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 자금 유입과 기관 매수세가 결합해 지수를 끌어올렸다”며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점이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 비중을 늘렸다”며 “아시아 증시 가운데 한국이 단기적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 글로벌 호재가 증시 훈풍으로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반도체주 전반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효하려던 상호관세 조치를 제동 건 소식은 무역 불확실성을 덜어냈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 완화와 엔비디아 호실적이 단기 모멘텀을 제공했고,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외국인 매수세 강화로 이어졌다”며 “여러 호재가 동시다발적으로 결합한 장세였다”고 진단했다.
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교역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아시아 신흥국 증시로 자금 유입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OECD 역시 “반도체 업황 회복은 한국 경제 성장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 증시의 강세 요인을 뒷받침했다.
◆ 업종별 희비 교차
반도체 대형주인 SK하이닉스는 1.92% 올라 21만원대를 회복했고, 삼성전자는 0.36% 상승했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차(2.74%)와 기아(4.72%)가 강세를 보였으며, 조선주 HD현대중공업도 2.01% 상승했다. 방산 대표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 상승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반면 일부 대형주는 약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9%), LG에너지솔루션(-0.35%), 한국전력(-2.48%)이 하락세를 보였고,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에 대한 금융감독원 조사 소식 여파로 2.51% 내렸다. 업종별로는 경기민감주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방어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 환율 안정과 채권시장 반응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5.9원에 마감하며 소폭 하락했다. 이는 외국인 자금 유입을 자극해 증시 상승에 힘을 실었다.
채권시장에서는 한국은행 금리 인하 발표 이후 국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3년물 국채 금리는 5bp 떨어졌고 10년물도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안정 추세가 확인돼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며 “금융안정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경기 둔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 전문가 “대외 변수 경계 필요”
NH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2700선을 회복했지만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단기 랠리를 지탱하겠지만 대외 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증시의 상승세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과 정책 완화 기대 덕분이지만, 무역 분쟁과 달러 강세가 재점화되면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요약:
29일 코스피는 외국인·기관 매수세와 글로벌 호재에 힘입어 2720.64로 마감,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호실적, 트럼프 관세 제동, 한국은행 금리 인하가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전문가들은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 가능성에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9/982930.jpg?w=200&h=130)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