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000억 달러(약 272억7600억원)를 미국 내 제조 및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이는 자국 내 메모리 칩 생산을 대폭 확대하려는 계획이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상무부가 연방 관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 '반도체 법' 지원에 힘입은 대규모 투자
이번 투자는 지난해 12월 미국 상무부가 마이크론에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라 직접 지원금 61억 6,500만 달러를 제공한 데 이은 것입니다.
마이크론은 이 자금을 기반으로 아이다호와 뉴욕에 새로운 최첨단 제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2,000억 달러 투자에는 최대 2억 7,500만 달러의 칩스법 직접 자금 증액도 포함되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마이크론의 대규모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동력임을 보여준다.
▲ 미국 내 공급망 구축과 일자리 창출
마이크론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두 번째 최첨단 칩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버지니아주 매나사스의 기존 시설을 확장 및 현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버지니아 공장에서는 대만에서 수입하던 핵심 기술을 국내로 이전하여, 자동차, 산업 및 방위 산업 분야의 공급망 탄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상무부는 이번 투자로 90,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미국 산업 재건과 미국 우선 정책의 구체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 기술 리더십 강화와 국가 안보
마이크론은 첨단 고대역폭 메모리(HBM) 패키징 기술과 R&D에도 투자하여 AI, 고성능 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은 "마이크론의 투자 계획은 AI, 자동차,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등 핵심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현 상황에서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적 행보임을 시사한다.
이번 마이크론의 대규모 투자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사하며 미국 내 생산을 압박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마이크론은 미국의 유일한 고급 메모리 칩 제조업체로서 이러한 정책적 기조에 부응하는 선제적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향후 더 많은 해외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 투자를 유도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의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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