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 이어졌지만 개인이 버팀목 역할
23일 코스피가 중동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3000선을 지켜냈다.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를 이어갔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방어막 역할을 하며 지수를 지탱했다.
◆ 코스피, 3000선 가까스로 방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1% 내린 3,002.8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980선까지 밀리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으나, 막판 개인 투자자 매수가 지수를 다시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하루 동안 8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 역시 뚜렷한 매수세를 보이지 못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9천억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천피를 지킨 것이 단기 심리 회복에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 중동 긴장 고조, 시장 불안 요인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격화되며 중동 정세 불안이 다시 부각됐다. 전날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이어 이란이 보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사회의 긴장이 커졌다.
국제 원유가격은 배럴당 87달러 선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가 급등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시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환율 불안, 외국인 매도세 자극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원 오른 1,347원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자극했다.
환율 불안은 단기적으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다. 원화 약세가 장기화되면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외국인 매도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단기 증시 흐름이 환율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개인 매수세, 방어 역할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지수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개인들은 반도체·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섰다.
다만 전문가들은 개인 매수만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본다. 외국인 수급이 개선돼야 증시가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되찾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개인 매수는 ‘방어선’ 역할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 향후 외국인 수급 관건
증권가는 단기적으로 중동 리스크와 환율 불안이 지속되는 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러나 국제 원유가격이 안정되고 환율 변동성이 줄어들면 외국인 수급도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병행된다.
기획재정부 산하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3000선을 지켰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된다면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환율 안정과 지정학 리스크 완화가 전제돼야 추세적 반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 요약
23일 코스피는 중동 긴장 고조와 환율 불안에도 불구하고 3000선을 지켰다. 개인 매수세가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추세적 반등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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