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최대 1조 원 규모 매도 가능…시장 반응은 ‘차분’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대 8억 6,500만 달러(약 1조 1,774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매각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사전 등록된 10b5-1 규정에 따른 합법적 거래 방식으로, 시장 조작이나 내부자 거래 논란을 피하기 위한 절차다.
2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6월 20일과 23일에 걸쳐 총 10만 주를 매각해 약 1,440만 달러(약 198억 원)를 현금화했다.
이는 올해 3월 수립한 매도 계획에 따른 첫 거래로, 남은 기간 동안 주가와 무관하게 총 600만 주까지 분할 매도가 가능하다.
▲ 10b5-1 규정이란? 내부자 거래 방지 장치
10b5-1 계획은 경영진들이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자사주를 매각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도로, 일정 시점에 매도 조건과 수량을 미리 설정해 두는 방식이다.
젠슨 황 CEO는 이 규정을 활용해 연말까지 계획된 매도를 이어갈 예정이며, 추가로 5만 주 매각도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누적 매각액 19억 달러…재산 대부분이 엔비디아 주식
황 CEO는 지금까지 엔비디아 주식으로 19억 달러 이상을 매각한 바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의 총 재산은 약 126억 달러로, 이 중 상당 부분은 엔비디아 주식이 차지한다.
이는 그가 자산 유동화에 나선 배경에 대해 ‘현금 확보 목적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에 무게를 실어준다.
▲ 엔비디아 이사도 대규모 매각…계획 방식은 달라
젠슨 황 CEO 외에도 마크 스티븐스 엔비디아 이사 역시 대규모 지분 매각에 나섰다.
23일 공시에 따르면, 그는 6월 18일 하루 동안 약 8800만 달러에 60만 주 이상을 처분했다.
스티븐스 이사는 10b5-1 규정을 따르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매각을 진행 중이다.
그는 총 400만 주까지 매각 가능하도록 사전 공시했으며, 현재까지 200만 주 이상을 매도한 상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티븐스 이사의 순자산은 98억 달러 수준이다.
▲ 시장 반응은 '냉정'…장기 성장성에 영향 제한적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이 개인 자산 유동화를 위한 행보로 보이며, 엔비디아의 펀더멘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젠슨 황 CEO의 경우 합법적인 계획 하에 진행 중인 매각인 만큼,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영진의 대규모 주식 매각은 주가 조정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함께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향후 추가 매도 일정과 주가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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