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하는 오픈AI가 AI 기반 웹브라우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브라우저는 세계 1위 웹브라우저인 구글 크롬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검색·광고 생태계의 판을 흔들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 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수주 내에 자사 AI 기술을 통합한 웹브라우저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브라우저는 기존 웹 탐색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고, 오픈AI가 사용자 데이터를 직접 수집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 브라우저 속 '챗GPT'…사용자 클릭 대신 AI가 행동
오픈AI의 신형 브라우저는 전통적인 웹 탐색에서 벗어나,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두 명의 소식통은 말했다.
사용자가 웹사이트를 직접 클릭하기보다는, AI가 정보를 요약하거나 예약·양식 작성 등 대행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오픈AI는 자사 AI 에이전트 기술인 오퍼레이터(Operator) 등을 브라우저에 직접 통합하고, 이 브라우저가 오픈AI가 소비자의 개인 및 업무 생활에 걸쳐 서비스를 통합하는 더 넓은 전략의 일부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브라우저가 사용자의 웹 활동을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예약을 예약하거나 양식을 작성하는 등 그들이 사용하는 웹사이트 내에서 직접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이상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크롬의 '광고 데이터 파워'에 도전…구글에 위협
크롬은 전 세계 웹브라우저 시장의 약 67%를 점유하고 있으며,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글 광고 비즈니스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전체 매출의 75%가 광고에서 발생하며, 크롬은 광고 타겟팅에 필수적인 데이터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
오픈AI 브라우저가 챗GPT의 5억 명 주간 활성 사용자를 흡수한다면 이는 구글의 검색 및 광고 사업 핵심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는 단순한 브라우저 플러그인이 아닌, 독립적 브라우저 개발을 선택함으로써 데이터 수집 및 사용자 경험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려 했다.
크롬은 알파벳의 광고 사업의 중요한 핵심으로, 매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크롬은 사용자의 정보를 제공해 알파벳이 광고를 더 효과적이고 수익성 있게 타겟팅할 수 있도록 하며, 또한 구글이 기본 설정으로 검색 트래픽을 자체 엔진으로 유도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 크로미움 기반 제작, 구글 출신 인재 영입
오픈AI의 브라우저는 구글의 오픈소스 브라우저 코드인 '크로미움(Chromium)'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크로미움은 구글 크롬의 소스 코드로 구글의 크롬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오페라 등 주요 브라우저들의 핵심 엔진이다.
더불어 오픈AI는 지난해 구글에서 크롬 초기 개발을 주도했던 부사장급 인사 두 명을 영입했다고 더 인포메이션이 처음으로 보도했었다.
심지어 오픈AI의 한 임원은 지난 4월, 만약 구글이 독점규제에 의해 크롬을 매각하게 된다면 "크롬 인수에 관심 있다"라고 공개 발언한 바 있다.
구글은 크롬을 판매하지 않았으며 해당 기업은 독점 지위를 인정받은 판결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다른 기업의 브라우저 위에 단순히 '플러그인'을 추가하는 대신 자체 브라우저를 개발하기로 결정한 것은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 AI 브라우저 경쟁 본격화…퍼플렉서티·브레이브도 시장 진입
현재 AI 브라우저 시장은 빠르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AI 검색엔진으로 주목받은 퍼플렉서티(Perplexity)는 지난주 ‘코멧(Comet)’이라는 브라우저를 출시하며, 사용자 행동을 대신 수행하는 기능을 앞세웠다.
이 외에도 더 브라우저 컴퍼니(The Browser Company), 브레이브(Brave) 등 스타트업들이 AI 기능을 탑재한 브라우저를 선보이며 기존 웹 탐색 방식을 재편하고 있다.
이는 구글 크롬이 제공해온 광고·검색 중심의 브라우징 구조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움직임으로, 실제로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불법 독점을 행사했다며 크롬 사업 분할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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