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테크 톡]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출시, 업계 영향은?

백성민 기자

유튜브가 동영상 서비스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끼워팔기’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결국 요금제를 분리했다.

새로운 유료 요금제 ‘프리미엄 라이트’는 기존 프리미엄보다 가격이 낮으며, 유튜브 뮤직 기능을 빼고 광고 제거 서비스만 남긴 것이 특징이다.

이에 새로운 요금제로 인해 외국과의 선택지 차이점 변화 및 예상되는 시장 영향 등을 정리했다.

▲ 저렴한 ‘라이트 요금제’, 무엇이 바뀌었나?

지난 12일부터 국내에 도입된 ‘프리미엄 라이트(Premium Lite)’ 서비스는 월 8,500원으로, 유튜브 영상의 광고 제거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본적으로 유튜브 뮤직이 분리됐으며, 이와 함께 백그라운드 재생, 오프라인 저장 등 동영상 부문 프리미엄 기능도 일부 제외됐다.

이러한 요금제는 지난 2021년 벨기에와 덴마크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시범 운영된 바 있으며, 이후 지난해 독일·호주·태국을 중심으로 재도입이 테스트됐다.

현재는 해외에서 미국·호주·독일·태국을 시작으로 캐나다·멕시코·아르헨티나·브라질·영국 등 주요 국가로 프리미엄 라이트 출시 확장이 발표되었다.

국내의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의 기존 요금제 대비 가격대는 안드로이드 기준 57.1%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또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도 향후 1년간 동결하고, 최소 4년 동안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를 지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통신사 등 여러 루트로 유튜브 요금제를 판매하는 재판매사와 제휴해 할인 프로모션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설되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유튜브 제공]
신설되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유튜브 제공]

▲ '프리미엄 사용' 글로벌 OTT 전략 

한편 유튜브는 지난 2023년부터 광고 제거 프로그램을 자체 차단하면서 프리미엄 사용을 유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이 인상되면서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광고만 제거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관계자는 “광고는 다양한 크리에이터의 생태계를 지원해 전 세계 사용자가 유튜브에서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부터는 중간광고 정책을 변경해 영상 시청에 방해가 되는 순간에 중간 광고가 삽입되는 현상을 줄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라이트 요금제 신설이 프리미엄 가격 인상에 불만을 가진 사용자에게 대안을 제시하려는 시도라고 보는 분위기다.

실제로 프리미엄 라이트는 광고 제거에 초점을 맞췄으며, 해외와 선택지 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

먼저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학생 할인 요금제가 존재하며, 개인 요금제 대비 약 40%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가족 결합을 신청할 경우 최대 5명의 구성원이 2명에서 3명분의 요금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두 요금제 모두 도입되지 않았다.

KT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모델 'G LIVE' [KT 제공]
KT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모델 'G LIVE' [KT 제공]

▲ OTT 산업 전망은?

한편 OTT 업계에서는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수익 구조를 지키는 방안으로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통신사별 IPTV와 웨이브·티빙·왓챠 등이 광고 기반 무료 요금제 및 다양한 프리미엄 옵션을 모색 중이며, 플랫폼 간 유료 모델 경쟁을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 역시 2023년부터 광고가 중간에 들어가지만 더 저렴한 요금제를 도입했으며, 최근 해당 요금제의 사용자 수가 94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고가 나오는 형태도 다양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넷플릭스의 광고 시간은 10초부터 60초까지 세분화되어 있으며, 5초 이상 영상을 중지하면 나타나는 ‘일시정지 광고’, 3개 에피소드를 몰아보면 4번째부터는 광고가 없는 ‘몰아보기 광고’ 등을 새로 추가했다.

이러한 방식의 광고는 소비자의 광고 거부감을 완화하고 광고형 요금제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시도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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