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올해 프라임데이 할인 행사를 기존 이틀에서 나흘로 확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내 프라임 신규 가입은 지난해 수준에도 못 미쳤으며, 내부 목표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 시각) 로이터가 입수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7월 8~11일 나흘간 진행된 행사와 직전 3주 간의 가입자는 총 540만 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약 11만 6천 명 줄었고 목표치보다도 10만 6천 명 낮았다.
▲ 행사 기간 중 가입자 수는 목표 초과 달성
프라임데이 4일간만 놓고 보면, 약 160만 명이 새롭게 가입해 당시 설정한 목표를 약 6%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그에 앞선 3주간의 가입자 수가 부진하면서, 전체적으로는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행사 전 3주 동안의 가입자 수는 약 390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18만 5천 명, 내부 목표 대비 약 19만 3천 명 부족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만 5천 명 줄었고, 목표보다도 19만 3천 명 적어 약 5%의 미달을 기록했다.
▲ 아마존의 공식 발표와 내부 데이터의 온도 차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직후 발표에서 이번 행사가 역대 최대 규모였다고 강조했다.
앤디 재시 CEO는 “기록적인 판매량과 고객 절감액, 그리고 가입자 수를 달성했다”라며 프라임데이의 성공을 자평했다.
그러나 내부 데이터는 일부 지표가 그리 긍정적이지 않음을 보여준다.
특히, 핵심 가입자 유치 측면에서 아쉬운 결과를 드러낸 셈이다.
▲프라임데이의 전략적 의미와 한계
프라임데이는 신규 프라임 가입자를 유도하는 핵심 이벤트로 평가받지만, 행사 종료 후에는 가입이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로이터와 인터뷰한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할인 혜택이 끝나면 상당수 고객들이 프라임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이용 빈도가 급감한다고 전했다.
이는 할인 중심의 마케팅 전략이 단기적인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인 고객 유지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 경쟁 심화와 소비 환경 변화
빠른 배송과 콘텐츠 제공 등 프라임만의 강점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이제 월마트와 같은 경쟁사로부터 점점 더 큰 도전을 받고 있다.
월마트는 자사 멤버십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아마존의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미중 간 무역 갈등으로 인한 관세 부담과 소비 심리 위축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프라임의 경제적 가치와 전략적 중요성
프라임은 아마존 전체 사업 전략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프라임 회원은 비회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아마존에서 소비하며, 서비스 충성도도 높다.
소비자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 내 프라임 회원은 2024년 한 해 동안 평균 약 1,170달러를 소비한 반면, 비회원은 약 570달러 수준에 그쳤다.
프라임은 단순한 배송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을 아마존 생태계에 묶어두는 전략적 도구인 셈이다.
R.W. 베어드(R.W. Baird)의 콜린 세바스찬 애널리스트는 "프라임은 아마존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라며 "프라임 회원들은 아마존에서 더 많은 돈을 쓰고, 경쟁사의 저렴한 가격에 현혹될 가능성이 낮다"라고 말했다.
▲ 청년층 공략 및 정책 변화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시도 중이다.
최근에는 18~24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학생 할인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6개월간 무료 체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내 농촌 배송망을 강화하기 위해 40억 달러(한화 약 5조 3천억 원)를 투자할 계획을 세우는 등 인프라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오는 10월 1일부터는 한 가구 내에서만 프라임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 등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비슷한 방식으로 계정 공유를 막은 것과 같은 흐름이며, 새로운 유료 회원층을 창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주가 하락과 시장 반응
프라임 가입자 수 부진과 전반적인 시장 불안으로 인해 아마존의 주가는 2.8% 하락해 222.60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단기적인 실적 부진이 시장 신뢰에도 영향을 주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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